中察人事

참 나

참 나 2010. 6. 4. 10:58

일반인, 수도승...을 불문하고, '참 나' 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우선, '참 나' 가 아닌 것이란 무얼까?

우리들은 태어나서 이러저러한 (학교)교육을 받으며 자랍니다. 보고 듣는대로, 남 들(부모, 형제, 이웃...)하듯이 흉내내고 자기 딴에 무언가 '역할(연기)' 을 하며 삽니다. 우리들 삶이란 그렇게 조건 지어져 있습니다. 그 굴레를 벗어나기란 불가능하다!  벗어난다면 현실세계에선 살 수 없다! 대저, 삶...주변 삼라만상과의 '관계' 를 삶! 이라한다면. 남들과 다르게 산다면 그 관계(=삶) 또한 단절될 수 밖에 없겠지요? 

따라서 우리는 역할(연기)를 잘 하네 못 하네 평가하는 남들의 이목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일상의 짓거리, 남들 하듯이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개성있는 자아' 인 나와, 그런 나를 지켜보는 '참 나' 는 다르다!  꿈에서라도, 내가 지금 '연기' 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연기에 '목숨'을 걸기도 합니다.

환생/윤회...는  그러한 역할을 직접 경험하고자 함이요, '해탈/열반' 이란 거기서 졸업하고자 함이다...

윤회/환생...할 것인가, 해탈/열반...하고 졸업할 것인가의 결정은 후손이 제사를 잘 받들어 모신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요, 본인의 업보다!  연이나, 일상의 생활 (개성자아) 와 동떨어진 별개 존재로서의 '참 나(=나의 본성)' 란 존재가치는 무엇일까요?  "피 튀기는 전쟁터에서도 여유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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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신명을, 그 후손들이 꼭 제사로 받들어 모셔야만 하는가?  왜 그럴까요?  남들이 하니까...? 

조상신명은 나름대로 (본인의 자유의지로!) 한 세상 살다 간 사람입니다. 조상이나 후손이나 살다가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나를 낳아주고, 또 같이 살았던 조상님을 여읜 아쉬운 마음에, 후손으로서 어느 정도 예를 갖추는 것은 그럴 듯합니다. 
 
그러나, 의무적으로 제사를 올리고 봉양하는 모습은...의례, 관습이요, 형식적이다...!  
사람이... 살다가 갔으면 간 것 뿐이지요. 후손이나 제 삼자는, 그 영혼이 환생/윤회해서 이 세상에 왔다 간 연유를 알 수도 없거니와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 영혼의 선택을...알지도 못하면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 내 영혼 또한 내가 주장할 것입니다.
 
죽은 신명이 산 사람(생령)의 일상사에 관여한다는 것은...어불성설, 진리에 어긋납니다. 
(귀신이 나타나서 사람을 놀래킨다면 그 신명의 잘못이므로, 신명계에서 '벌'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런 걸 허락해서도 안됩니다. 호통을 쳐서 쫓아내야 합니다. 지금 사람들은 제 정신이 아닙니다. 얼이 빠지고

혼이 나간 듯 합니다. (공무원들은 영혼이 없다는 얘기도...?/ㅋ)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뭔가에 쫓기듯 살고...자신이 뭘 했는지, 뭘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갓난애기를 데리고 외출했던 엄마가 주차장 차 안에 자기아이를 두고 나오는 장면이 요즘 AF(K)N TV화면(공영광고)에 나옵니다. 

그 아기는 차 안에서 고통스런 몇 시간(반나절?)을 보내면서 엄마를 나무랍니다...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 가족이 볼 일을 보고 차를 탔는데, 어린 딸이 탔는지도 모르고 그냥 출발했답니다. 그 딸은 엄마를 찾느라 허둥대다가 다른 차에 치어 죽었다는 안타까운 얘기도 몇 년 전 신문기사를 탔습니다만... 

길거리엔 산 송장(行尸)들이 걸어 다닙니다. 몇 해전 S그룹 L회장님조차 앞만 보고 사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그만 잘못을 저질렀노라고 말하지 않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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