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깨달음 - 세상과의 열린관계 (수정)

참 나 2010. 4. 20. 13:27

물 속의 고기는 물 밖 세상을 알 수 없는 것이 '물고기의 한계' 요 뭐 알려는 생각조차 없겠지요만...ㅋ    
알에서 깰 때 옆에 있었던 대상은 무조건 자기어미로 알고 꽥~꽥 쫓아다니는 오리새끼 따위는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또는 냄새나 소리따위로 조건지워져 있지 않다면, 새끼가 무슨 근거로 자기어미를 알 수 있으리오? 자기 둥지에 '뻐꾸기'가 알을 낳아도(탁란) 자기가 낳은 알인줄 알고 열심히 부화시키고 먹이를 먹여 키워주는 '개개비'란 새도 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끼어들 여지가 없습니다. 동물, 식물 따위는 기계적으로 살아갈 뿐입니다. 지루함, 권태...판단도 없습니다.
 
새, 거미, 꿀벌, 흰개미, 바닷게...등이 기가막히게 집짓기, 둥지를 틉니다. 능숙함의 차이는 좀 있을겁니다만 암튼 참 잘들 만듭니다. 저 복잡한 기술을 어찌 배웠을까?...하는 질문은 가당찮다고 봅니다. 개체와 집짓는 기술은 분리할 수 없다. 집을 못 짓는 거미따위는 살아 남지 못하며, 지금 우리가 보는 저 거미집은 수 억년의 진화를 통해 집을 제일 잘 지을 줄 아는 거미유전자가 전하는 기술이요- 몸에서 몸으로, 몸의 일부분으로- 따라서 아버지가 좀 개성있는 집짓기 기술이 있더라도 그런건 자식한테 절대로 유전되지 않는다...땡! 각설하고...   
 
사람과 사람사이에 걸림이나 막힘이 없고 무난한 것, 인간사 모든 문제에 두루 달통하는 일을 보고 '인사도통' 이라 하지요? 현실생활에서 '인사'를 잘 하고 잘 받는다는 것...이 또한 얼마나 중요한 생존조건이 되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막힘, 걸림이 없고 모든 경로가 다 뚫려 있으면 물건, 정보, 돈의 흐름이 원활해 집니다. 생존조건이 아주 좋아지는 것이요, 그 반대상황으로, 일부가 또는 완전히 막히게 되면 개인입장에서 볼 때는 이처럼 불리한 생존조건이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관계' 가 뭔가 꽉 막혀 있다! ...
이는 내 주변에서 나에게로 오는 '공급의 루트' 가 끊긴다는 뜻이므로 나의 고립과 빈곤해짐을 말함이요, 내가 말라 죽는다는 것입니다. 나는 이런 상황을 결코 좌시해선 안됩니다. 자다가라도 벌떡 일어나더라도(!) 개선해야 할 껍니다. 그 누구라 하더라도 사람사이의 관계가 서먹해 있거나, 급기야 단절되는 것, 문 걸어 잠그고 쳐다보지도 않는 것...이웃이나 사회 나아가 국가로 확대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유형, 무형으로, 크고 작은 그 무엇으로, 나 한테 활짝 열려있어야 하는 공급라인 (= source, pipeline, 우주에너지...모든 것)가 차단되어 있다는 것이 됩니다. '관계'란 곧 삶이요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그 만큼 좋은 관계란 중요한 것입니다. 사람은 주위와의 관계가 좋으면 좋을 수록 생존에 유리해 집니다. 물고기가 물 밖 세상을 모르는 것은 미물이라서 그렇다 치더라도, 사람의 의식수준으로 이런 정도의 내용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은 '미련하다' 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Peter Erbe' 는 이런 내용을 전해주면서 '이젠 때가 다 되었다' 고 하더군요.  
 
삶의 주변, 유형무형의 존재들과 온갖 관계를 두루 원활하게 만들어 놓지 못한다면, 나에게로의 '공급의 흐름' 이 막혀서 나는 빈곤해 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도마 복음서의 '내가 나를 모르면 빈곤 그 자체라'...그 말씀이 똑같은 뜻으로 보입니다만..) 나의 이웃을 외면, 기피하지 않는 일, 어떠한 동물/식물들과도 임의로운 관계를 맺는 일, 어떤 정보를 대하는 태도, 공동체/ 조직 과의 긍정적 관계, 색깔, 소리, 향기, 촉감...따위에 특별히 거리낌이 없는 일...등을 망라하여 '우주만물' 모든 것과의 막힘없는 관계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면, 나에게로의 공급라인이 열리는 방식은...가령 A루트가 여의치 않으면 B, C, D...상황에 적합한 방식과 타이밍은 누구도 예측하거나 미리 결정되지 않으며, 형편이 닿는 대로의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제 나의 모든 가치관, 선입관을 수정해야 합니다. 편견과 이분법적 사고를 바꿔야 합니다. '내 삶' 이란 것이 주변과의 분리, 격리는 불리한 조건인즉, 내 삶이란 결국 존재할 수 없다(!)라고 '영적감수성' 이 감지해야 합니다.  어떤 좋은 정보가 있었는데 그 사람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 그만 알려주지 않았다는 안타까운 얘기는 주변에 비일비재 하지요? 우연이랄까, 나랑 별 관계가 없는 일로 여겼으나, 사실은 그것이 (그 때, 그 일에 대한) 나 한테 '보상'의 형태로 주어진 어떤 끄나풀 같은 일이었다면?...(신비주의 같은 얘깁니다만, 암튼) 그걸 무심결에 흘리고 말았으니 아쉽다...!  나에게로 공급라인에 방해가 될 만한 일은 일체 하지 않는다!...그게 '기본'입 니다.
 
나의 '영적감수성' 이 둔했던 관계로, 잘난척 하느라고, 버릇으로..어떤 손길이 있었는데 그걸 거절했던 적이 있지 않나요?  내가 응당 받아야 할 몫, 내지는 정당한 보상을 받는 방법은...나의 예상이나 바램과는 전혀 다른, 엉뚱한 형태로 주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난 왜 이렇게 찌질이 복도 없지?...가 아닙니다.  이미 주어졌는데 그만 나도 모르게 거절했을 수가 있습니다.  내가 손해를 보는 방법 또한 수 천 수 만 가지의 다양한 형태로,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일어날 수 있다!   커피 한 잔이나 담배 한 대, 우연한 친구와의 만남, 지나치는 사람/어린애, 불청객의 방문, 길에서 싸우는 사람이 빌미가 되어...날씨가 맑거나 또는 흐렸기 때문에...손해가 되고 이득이 되고...우주 만물 모든 것/상황이 나에게로의 공급라인과 결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메세지' 는 예측 불가능한 온갖 형태로 다가온다...그러니, 나는 주변만물을 다(!) 열린마음으로 대하고 사랑으로 대할 것이며, 남을 대할 땐 친절해야 하는 것이,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당연하다.  주변과의 관계에 있어서 막히거나 열린 것이 적은지 많은지 다시 살펴보십시요.  이웃이 설령 상한 음식을 주었더라도 얼굴을 찡그리거나 나쁘게 생각지 말라!  이는 '앞으로 있을 수 있는 공급루트를 섣불리 막지 말라' 는 메세지입니다. 
 
나 한테로 연결되어 질 수 있는 '공급'의 형태는...수 천, 수 만 가지요, 내가 입는 손실의 형태가 또한 수 천 수 만 가지다...모든 형태로! 내 삶의 주변에서 돌아가는 이런 정황들을 알아채는 것이 다름아닌 '영적 감수성' 입니다.  그동안 이런 걸 모르고들 살아 왔습니다.  만약 알았다면 섣불리 관계를 단절/악화시키는 우매한 짓들은 하지 않았겠지요.  주변 그 무엇과도... 만물, 사람과의 관계를 활짝 틔이게 하는 사람이 '인사도통자' 이며, 그가 필요로 하는 공급라인은 온 사방천지에 열려 있을터이니 삶에 부족함이 없으리라...그걸 알아차린 나는 이제 이 순간(!)부터 주변으로부터 밀려오는 풍요로 넘칠것이됴, 결코 빈곤한 일이 없으리다.   관계를 여는 만큼 순식간에 밀려들것인즉...옳게 받을 준비를 하라! 언제 어디서나, 어떤 형태를 통해서든지  제공될 터이다...그런 것이 신의 약속이니

부디 놓치지 말지어다!   깨달음, 참자아, 진리...란 것이 이런 내용이며, 이와같은 마음가짐으로 일상생활을 살면서 직접 체험해 보는 것 이외에는 알기 쉽게 설명해 주거나, 달리 증명해 보일 방법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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