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입씨름은 적극적으로 피해야

참 나 2010. 1. 9. 13:01

누군가, 무엇인가...로 인하여 어떤 '감정의 변화' 를 일으켰다면, 그 대상과 나는 굉장한 '인연이 있다' 는

의미일까요?  그 대상이 '상당한 내공' 이 있는 것일까요?...'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는 생각입니다.

나에게 감정의 변화를 일으킨 '대상'은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아무거나' 일 수도 있겠지요. 
그 반면, 뭔가 의미심장한 것이라해도, 나는 아무런 느낌도 못 얻을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느낌, 감정을 일으키는 주체는 나다! 
따라서, 느낌과 감정을 일으키지 '않는' 주체도 또한 나다!
모두 다 내 사연, 내 습성과 성질이 어우러져서,  내 감정이 맺고 풀리고, 지지고 볶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상' 은 한낱 소재요, 스크린 위에 지나가는 영상일 뿐이다.
 
사람은 한낱 자연현상에도 굳이 들러붙어서 마음의 물결을 일으킵니다.  
깊은 가을, 밤 하늘의 둥근 달,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우울한 감정을 느낍니다. 대상이 사람일 경우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즉,  식구, 친구나 거래처 사람, 가게점원...길거리 사람들과 습관적/반사적/자동적으로 감정의 물결을 일으키고 입씨름을 벌입니다. 그런 것이 다 '자기사연' 인데...  

 
입씨름을 즐겨 잘하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그들의 말은 찌르는듯 강하고 아프고, 속사포처럼 빠릅니다.

한 마디도 안지려고 (이기려고) 들러붙어서 감정을 있는대로(끝까~지) 배설합니다. 나와 더불어 자신의

쾌락과 쾌감을 찾으려 합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입씨름에 들러붙기 잘하는 사람은 두 어 마디만 진행해 보면 압니다.
별루 중요하지도 않은 대목인데, 굳이 '그게 아니고!' 하며 내 말을 부정하던가, 말꼬리를 붙들고 늘어지니까요...ㅠ   
입씨름은 과거 패배에 대한 '컴플렉스', 습성의 소산이라 봅니다.  이미 옳고 그르고를 떠난, 오직 이기려는 나쁜 버릇... 

인간관계 처세를 말하는 책들은 한결같이, '입씨름은 방울뱀을 피하듯 피하라' 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대화는 즐거움과 더불어 괴로움도 줍니다. 대화 도중에 입씨름을 벌일듯 한 낌새가 있다면 (그래 알았다..) 

정리하고 적극적으로 피하라...는 주문을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