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느끼는 '과연 그렇겠구나!' 하는 얘기 한토막...
테니스 운동을 하다보니 무릎에 통증이 생겼습니다.
'퇴행성'.. 진단도 있지만, 정형외과에선 '아탈구' 라고 하네요. '무릎 관절뼈가 어설프게 탈구가 된 상태'...
'포핸드' 칠 때 왼 발이 디딤발로 나오면서 몸통을 비트는데 그런 동작들이 무릎에 무리가 된듯 합니다.
암튼, '책상다리' 로 앉았다가 일어설 때 어설프게 삐끗했는데, 찌르는 통증과 함께 무릎을 쭉 펴지 못하고 쩔쩔맸
습니다. 올해만 두 번 째...침도 맞았는데, 치료엔 딱히 방법이 없는 듯. 다행인 것은 사나흘 뒤엔 지팡이 없이도 걷게 되더라는 것(의사는 5주는 걸릴꺼라고...ㅋ)인데, '뼈/힘줄' 이 나름 알아서 제위치를 잘 찾는듯 보입니다.
무릎관절에 통증이 오면 활동범위가 극도로 제한됩니다.
걸을 땐 발을 개다리 모양 구부려 간신히 내딛고는 힘을 주며 '쩔뚝!' 하고 다른 발을 또 내딛습니다. 역시나, 병든 것은 그 움직임이 볼품없이 제한되는 구나...! '건강한 무릎관절' 은 걷어차고 달리고 흔들고 꺾고 비트는 동작을 다 받아주는데 '아픈 관절' 은 그저 살살 내 딛는 것 하나 밖에 못하게 합니다.
'건강한 마음' 이라면 남의 잘못, 일그러진 행태등을 짐짓 너그럽게 봐 줄 수 있겠지요. 관용, 아량...뭐 그런 겁니다. 그 반면에, '좁은 마음' 은 그런 것들을 '못 봐' 줍니다. ( "난 죽어도 그런 꼴 못 봐!...ㅋ") 심지어 정상적인 모습조차도 '맘에 안들어' 합니다. 옛 말에도 시어미가, 며느리가 미우면 '발 뒷굼치가 꼭 계란같이 생겼다'...며 말도아닌 트집을 잡는다고 했습니다. (그냥 꼴도 보기 싫단 뜻 ...ㅠ/ㅋ)
남자가 꽁하고 속이 좁으면 여자들은 '꼭 밴댕이 속알딱지 같다' 며 입방아를 찧어 댑니다.
사람들은 이해심이 많고, 마음이 넓고 가슴도 넓은 사람을 좋아하며, 칭찬도 합니다. 그게 건강한 모습일터...
그 반면에 속이 좁고 신경질적이며, 날카롭고 예민하다면 다 들 싫어하겠지요.
병(病)든 '관절' 은 움직일 수 있는 폭이 아주 제한된다! 그리 본다면, 뭔가 쓰임새/씀씀이가 '좁아진다, 제한된다, 집착한다...라면 이건 병들고 탈이났다...는 뜻으로 봐야할 듯 합니다.
'마음씀씀이' 가 좁은 사람은 마음이 병든 것이리라...? 본인의 반성을 겸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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