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한 가지 문제는 다 있어..

참 나 2009. 10. 30. 18:21

'처' 와 '자식'서 부터 시작하여 직장의 사람들, 학교 동창, 동호회 사람, 그리고 삶에서 부딪치는 온갖사람들... 이들이 최소한 한 가지 문제점은 다 갖고 있다(!)... 동의하나요?  과일로 치면 흠 없는 과일이 없듯이, 성격에도 이런 저런 '얼룩'이 집니다.
 
a. 타고난 기질 (넘침/부족함) 로 인하여,
b. 부모의 폭력, 애정결핍 또는 형제간의 다툼으로,
c. 자기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d. 남한테 모질게 당하면서 정신적, 신체적 상처와 장애를 입는 것입니다.
 
감추고 애써 외면, 부정..하더라도 그게 어디 가겠습니까?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바깥에서도 샌다고, 상처입은 성격은 결국 또 남의 인격을 멍들게 합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충동장애' 의 성격이 유독 많습니다.

 

'술 주사' 는 유명하지만, 술 안 먹고 맨으로 하는 주사도 있습니다. 그럴 때도 눈(깔)이 돌아갑니다.  신들린 상태...ㅋ
말이 빠른사람은, 때론 혓바닥이 미처 말 속도를 못 따라갑니다. 발음이 흐물흐물해 지면서 옆에서 듣는 사람이 현기증이 날려고 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특정한 일' 에는 반드시 예민한 반응을 하는...그런 고질적 장애 (피해의식)도 있습니다.  
자기 성격을 '포악하다' 고 표현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들을 땐 내 귀를 의심했는데 암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남의 면전에다 대 놓고 거침없이 막말을 하는 '인격장애' 의 모습도 있습니다. 그도 제정신은 아닐껍니다.
바로 옆에 있는데도 마치 멀리 떨어져 있기라도 하듯 소리를 질러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충동조절장애' 입니다.  
입씨름을 하다가 그만 '맛이 확~' 가 버리기도 합니다. 그 동안에 잘했던 것도 잊고, 평소의 친분도 잊고, 위/아래도 잊고,  애비/에미도 잊고... 말이 되건 말건, 악다구니를 쓰면서 덤벼듭니다.
뭔가를 하려는데 앞을 가로 막으면 흥분하고 사나와집니다. 이성을 잃습니다. 거기다 술을 먹었다면... 멧돼지 날뛰듯 발광(!) 합니다.
여럿이 밥 먹고 나서, 자기가 설겆이를 한다며 우당탕 퉁탕거리고, 그릇도 내 던지고 하면서 주위사람의 얼을 뺍니다. 과잉행동장애.
 
한 열 가지 쯤 더 써야 하는데, 암튼,
내 삶의 주변에 이런 '지뢰폭탄' 이 허다하게 깔려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상황이 벌어졌을 땐 불필요한 불안감을 없애고, 괜히 들러붙어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옆에서 그냥 남의 일 지켜보듯 해야 합니다. 자리를 피하던가...

좋게 한 두마디 거든다고 했는데도 결국엔 들러 붙어서 싸우고 '상처'를 입게 됩니다.

내 행동도 미리 살피고 조심해야 합니다. 내가 무슨 죄진 일 있냐? 할 것이 아니라...

주변에 깔린 '지뢰'가 터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겁니다.  (삶은 늘 조심 조심하라...는 선인들 말도 있습니다.)

 

두뇌 신경회로에서 지금 '스파크'가 일어난 것이다! 
"그래도 그만 하길 다행이다"
"그러면 좀 어떠냐 (내가 지금 시집가는 색시도 아니거늘..ㅋ)

대범하게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일이 지난 후에 불안해 하거나, 죄의식을 갖는 사람은 그나마 좀 낫다고 합니다.
가치판단과 균형감각이 작동한다는 증거다... 남의 허물일랑, 내 허물을 돌이켜보면서 이해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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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이솝 우화' 엔 동물이 나옵니다만, 실은 '그게 다 사람들 얘기' 라는 것을 아셨나요?  

   그걸 알고 읽으면 더 실감이 납니다. 사람(남자/여자)도 그 뿌리는 짐승이다, 그러기에 비루한 모습을 보이는 겁니다.      

   인간의 눈, 콧뿌리 쪽에 보이는 붉은 살점덩어리는 파충류의 속눈꺼풀 기관이 퇴화한 것(흔적)인데, 인간조상이 파충류로 부터

   진화한 증거로 본답니다.

 

. 한겨레, 중앙일보 신간 서적안내에 '만들어진 우울증'  이란 책이 소개되었군요. 거의 같은 내용을 다룬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