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야, 부부야 .

남과 여, 비망록

참 나 2009. 12. 2. 15:28

남을 미워하면 내 심장이 냉해를 입는다.  같은 이치로, 남을 사랑하면 내 심장이 온화해 진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설사 자신이 아무리 작아지더라도 개의치 않으며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배우자는 완성품이라기 보다 '반제품' 이다.  나머지 절반은 둘이서 죽을 때까지 만들어 나가야 할 몫이다. 
내 눈에 비치는 남,녀의 차림새(표정, 몸짓..)는 당신의 바램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차림을

했을 뿐이다. 당신이 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당신의 바램을 얘기해 줘야 한다.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상대라면 

잊어야 마땅하리.
 
사람은 배우지 않은 것을 알 수가 없다.  배우지 않고 기능하는것이 있다면 그건 '본능' 이다.  
자기 성질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것,  부부생활, 인간관계, 운전매너, 몸가짐, 양심과 도리...등은 기본적으로 잘 가르쳐야 하고,

잘 배워야 할 사항이다.  "이럴 땐 이렇게 하는 것이요!" ...정확한 사고방법을 배우기만 하면, 누구나 일정수준의 교양인으로

행세할 수 있다.  교육효과가 대단하다...모두 갖추어 주었건만(人乃天, 人中天地一..) 한 수를 배우지 못해서...지리멸렬해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상대의 말에 일초의 간격도 없이 대꾸하는 것은 실수요, 실례다' 
(이런 것을 누가 가르쳐 줄까?)

동물원 우리 안에서 원숭이가 날뛰는 모습을 보라! 

그 놈들은 제 몸 속에서 움찔대는 기(氣)에 따라서 움직일 뿐이다.  사람도 움찔대는 '기'를 다스리지 않으면 제멋대로 싸지르는

것이다. (움찔대는 氣는 '예의' 라는 필타로 가다듬어 진다!) 사람은 게다가 '쾌락'을 탐한다.  우리가 '글'을 쓴 다음에 고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내가 한 '말'이 거칠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하늘은 이미 어제의 일을 다 잊었건만, 사람은 굳이 어제의 잘못을 기억하여 자기 뜻대로 '안 해 줄 것이다' , '안 될 것이다...'

지레 웅크러든다.  

 

'성인의 말씀' 도 나를 모욕하는 것이 될 수 있기에, 욕을 먹을 수 있다. 

비가 내려서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갈리듯이...날씨가 쾌청하더라도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하나님도 욕을 먹고 원망을 듣는다!  항차, 사람이 잘하고도 욕을 먹는 것이야 말할 나위도 없다. 

''성현의 말씀...' 이라며 떠받드니까 대놓고 반박을 못할 뿐이다.  아무리 좋은 말도 배우자나 친구에게 할 때에는 조심해야 한다.

(연쇄살인범 강호순은 감방 안에서 성경책을 봤는데, 자기 생각과 정반대로만 씌여 있더라는 얘기가 매스콤으로 전해진다)  
 
서양에선,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고 한다. (공짜점심이 없기야 하겠는가?) 

이 말은, 공짜로 보이는 것이라 해도 뭔가 댓가가 숨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 잘 살피라'...는 경구이다.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가서지 않고는 '이물질' 일 뿐이요, 상대에 대한 증오심만 키우게 된다. 

상대가 잘났건 못났건.. 남자와 여자는 서로 에너지를 교환해야만 심신이 건강하고, 온유해 진다. 
남자를 외면하는 여자, 또는 여자를 외면하는 남자는...냉혹하며, 사납고, 산송장 같은 면상을 
보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