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 도닦기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참 나 2009. 10. 16. 16:50

1. '세네갈' 은 국가대표 2진이다,

2. 너는 이미 졌다!

3. 고름우유...등

 

상대의 폐부를 찌르는 말 한마디에 '김 샜다' 거나 '맛이 갔다' 또는 '정내미가 뚝 떨어졌다' 와 같은 

얄궂은 일이 곧잘 생깁니다. 몇 일 전, 세네갈과 국대 축구시합 중계방송이 있던 날은 오전부터, 

늘 저녁엔 좋은 구경꺼리가 있어서 '행복하다' 였는데, 어느 누리꾼의 댓글이 '2진이다' 라는 글을 

본 순간 그만 행복감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흔한 댓글이었을 뿐인데, 이렇게 남의 행복감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들어 버리다니 대단한 위력이다... 

에이스 몇 명 빠졌다고 해서 '2진이다'라며 김을 빼는 사람이나, 뭔 내막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마냥 

들 떠 있다가, 남의 말 한 마디에 김이 팍 새어버린 '나' 나 한심하다...ㅠ 

 

스포츠나 여러 취미분야를 비롯하여, 일상생활에서도 뭔가 마음을 쓸 만한 일이라면, 대충대충 

대하지 말고 그 분야에 대해서 바삭하게 알아 놓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남의 말 한마디에 

KO 당할 수 밖에 없다, '세네갈은 2진'이라고 한 그 누리꾼의 댓글이 좋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뭣이든 자세히 알고 있어야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다' 

일상에서의 섣부른 기대감이나 행복감은 어줍잖다, 즐길려고만 했지 자신의 내공이 없었던 것입니다, 

 

온갖 각도에서 많이 알아 두시라. 아는 것이 힘이다, 알고 있으면 누가 등을 떠밀어도 넘어가지 않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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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위 2.번은, 16세기 일본의 대검객 '미야모도 무사시'가 배를 타고 가다가, 문득 뱃전의 노를 깎아 만든 

목도를 들고서 당시 맞수였던 '사사끼 고지로오'와 한판 승을 겨룰 때의 일화입니다. 

'사사끼'가 칼집을 해변가에 내 던지는 순간, "칼집이 필요없더냐, 그렇다면 너는 졌다"...라며, 

몇 시간이나 기다리느라 초조해 있던 상대의 기를 꺾어버린 말 입니다.


위 3.번은 오래 전, 파스퇴르(사장 최재명)가 모 경쟁업체의 우유를 비방할 때 쓴 '광고카피'인데, 

기막힌 요설이지요. 우유(milk)가 뭐냐?  엄마(모체)의 피다, 피(혈액)가 우유로 바뀌는 것입니다,    


※ '유방에 모여 든 혈액은 효소의 작용으로 순식간에 하얗게 된다, 

    500 리터의 혈액이 유방 흘러 들어가면 리터의 우유가 생긴다' 고 합니다.  

   저온살균은 그나마 좀 나은(칼슘 흡수)가 본 데, 아뭏든 시판우유는 물 마시듯 그렇게 많이 먹지는 마시라, 

   (우유의 역설: 골다공증을 유발하고, 발암과 건강에 해로운 물질들을 함유하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