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 도닦기

유리병 속의 꿀벌과 파리, 이 세상은 살 만한 곳인가?

참 나 2010. 5. 31. 15:28

'고든' 이라는 사람이 '꿀벌과 파리' 를 각각 따로 유리병 속에 넣고 실험을 했답니다.


a. 유리병 입구 주둥이는 열어놓고 

b. 병 밑바닥은 투명하게 그대로 두고, 

c. 병 주위는 검은 천을 빙둘러서 안보이도록 해 놓았습니다.  

d. 병 밑바닥은 창문 쪽을 향해 옆으로 뉘어 놓았습니다. 

 

자, 이제 꿀벌과 파리 둘 중에서 과연 어느 쪽이 먼저 유리병 밖으로 나왔을까요?  

...'파리' 였다.

...그 이유는?

꿀벌로서는, '해가 비치는 밝은 쪽으로 가야한다' 라는 고정관념 탓에, 지칠 때 까지 오직 한 구멍만

파고 말았지만, 파리는 여기저기 헤메다가 우연히 병 입구를 찾아서 빠져 나올 수가 있었다,  


'새로운 환경'에 맞딱뜨렸을 때, 교육,학습,지식,경험이 갖는 한계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 일겁니다.  

천동설에 맞서는 지동설 또는 창조론에 반기를 든 진화론과 같이, 기존의 사회통념과는 다른, 

사고의 젼환이란 점에서, '진리/道/깨달음'이란 것도 바로 그런 모습이다,   

교육,
학습,경험에 얽메이지 않은 사고방식, 즉 사물을 '있는 그대로' 대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인데,

많이 알면 알 수록(가치에 대한 고정관념) '자아'가 강화되고, 자신의 지식/경험 또는 합리성의 틀

속에서만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에, 새로운 측면을 이해할 수 없고, 기껏해야 이미 알고 있는 것

(旣知의 것)이나 보고 말 뿐이다,  그런 이에게는 진리, 깨달음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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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합참의장' 이란 자리도 여론의 눈치를 보느라 헬기조차 맘대로 못 타고 다닌다고 하지요? 

군인(의 별)은 역시, 적과의 전투가 벌어져야 비로소 빛이 나고 존재감이 살아나는 겁니다. 

평화시엔 아무리 장군이라 한들 존재감이 없다. 아군의 가치는, 적군이 살아있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 겁니다.

   
요즘에는 애를 안 낳습니다, 이것은
생태계의 자연법칙인 '집단자살'과도 같은 것이 아닌가? 

작금의 무한경쟁 사회란 것은, 애를 낳고 키우기가 힘들다, 용케 키웠다 해도 아이가 살만한 곳이 못된다,

걸핏하면 이혼을 하는 세상에서, 

애를 낳으면 엄마의 몸이 망가지고, 자식새끼가 따라 붙어 다닌다는 불리함(=이기심)도 그렇거니와,

키우는 부모도 개고생이요, 그렇게 자란 애들도 죽을 때 까지 경쟁(개고생)하며 살아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모두가 스트레스다, 행복이란 것도 요원하니, 차라리 애를 낳지 않고 사는 쪽이 간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