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 도닦기

자기 조절 능력 ('참 나' 를 이해하는 관문)

참 나 2010. 7. 3. 13:00

 

 

세상에는 좋은 말들이 넘쳐 나는데, 좋은 말 중에서도 제일 좋은 말 이라면 뭣이 있을까요?  

'자기 조절 능력!' (= 개성 자아를 다스리는 것은  '참 나' 를 이해하는 첫 단계 관문입니다)
내가 나를 얼마나 통제할 수 있는가? 아무리 부처님, 예수님 말씀이 좋아도 그것을 실천해 보일 수

없다면 말이 내게 무슨 소용이 되리오?   

 

- 어떤 의사는 담배를 피우면 해롭다면서 자기는 환자가 안 보는데서 담배를 피웁니다. 
- 미국의 유명한 '인생문제 상담사' 는 세상사람들한테 온갖 인생상담을 해 주지만, 정작 남편과는

  들처럼 부부싸움도 하고 갈등을 겪는다고 실토하더군요. 2010년, 한국의 유명한 행복전도사

  는 노부부가 동반자살로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 유식, 박식하고 잘난 듯 해 보이는 이들도 허접한 집안문제가 쌓여 있고 모순된 삶을 삽니다
.
- 얼마전 잠적해 버린 30년 선승, 불교계의 중진반열로 S스님 이란 분은 '본인도 죽는 것이 두렵고

  자신의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사람이 남의 일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 부끄럽다...고 했습니다. 

  우리 나라 불교계에서 동안거, 하안거니 하며 속세와는 뭔가 차원다를 것 같아 보이는 선승

  이라 사람들 수준이 적나라하니 드러났습니다. 

 

등 돌리면 딴짓하고 있더라... '위선' 이지요. 

잘났건 못났건 사람들은 모두 다 그런 식으로 '연극' 을 해대는 존재다...   
내가 나를 통제할 수 있다면, 내가 나를 갖고 놉니다. 그 때 '삶의 집착' 은 대충 끊어진 것이요, 

정도 차이는 있겠습니다. 좋은 말씀을 내 몸으로 실천하면, 그게 곧 생불이요, 경전 이다! 

성인들 말씀대로 산다는 것이 뭔 재미가 있겠는가, 그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암튼,

 

아무리 '좋은 말씀' 도, 내가 나를 통제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치있는 말이며, 나 한테

'영양가' 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남의 위에 서려면 세상의 苦중에서도 苦를 씹어 삼킬 수 있어야 한다' 는 말씀생각납니다.  

나를 통제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1 에서 10 을 놓고 말할 때 어느 정도 겠느냐?  

 

일희일비, 원숭이처럼 즉각 즉각 몸으로, 표정으로 반응하는 사람, 맞받아 치는 것, 말 대꾸하는 것,

희노애락을 다 드러내는 것.. 반응속도가 빠르면 빠를 수록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뭔 일에

펄펄 뛰는 사람...이런 것들이 당췌 '자기통제'가 안 되는 모습입니다. 왈, 사주팔자에 고스란히

볼모잡힌 사람이요, 사주팔자대로 살아야 하는 사람이지요.

짐승이,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고 한참 후에 반응을 보이면 그건 짐승이 아니라 사람이다!   

 

소통이니, 유연성이니 하며 듣기 좋은 말들을 합니다만, 이게 바로 엄청난 자기 조절능력인 것입니다.

성질 같아서는 한 번 확 싸지르고 싶은 데, 내면에서는 '좀 더 참아보라' 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 때, 

 

a. 참아 보이는 것
b. 거듭 참아 보이는 것
c. 남의 말을 한 번 들어 주는 것
 
내 개성, 객기를 죽이고 '객관적으로 타당한 길' 을 걷는 것, 이러한 능력이 참으로 대단한

것이요, 발전하는 국가사회에서 leader들의 덕목인 것입니다. 천년 제국의 노우하우 (know-how)란

것도 이 대목에서 판가름 난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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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 사정은 과부가 안다, 홀아비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처럼 남이 처한 사정을 잘 헤아린다는 것이

소통일 겝니다.  2MB 같은 조직생활자, 기득권자/ 제도권 사람들 에게는 능력이나 능률, 쓸 모가 없는 사람은

내 버리는 대상이요, 거기에 '더불어 산다' 는 생각은 없겠지요? (뭐라도 자꾸만 일을 벌이고 업적이란 것을

만들어 내야 하니까... 그럴 겁니다.)  '모두 다 같은 인간인데! '...그런 건 없다....

따라서 '오직 1등!'  처럼 어떤 목적, 가치지향적 삶이란 '반생명적' 이란 말이 성립하는 것입니다. 

카메라에서 피사체에 촛점을 맞추면 그 나머지는 배경으로 버려지듯이... 그런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