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나 한테 잘못한 일, 험담...어찌 그것들을 하나하나 또렷이 기억하고 섭섭해 하며 잊지 못해 할까...앞으로 평생동안 그 생각을 가슴 속에 담아두려나? 그 미련한 짓이라니... 다 잊어 버리고 없었던 일로 치부하세...그 사람 또 다시 그런 짓은 없을 걸세. 마음의 앙금...그거 털어 내야 남은 여생이라도 마음 편ㅎ지 않겠나...
그렇담...좋은 일, 즐거운 일들도 다 잊어야 하냐고...? 뭐 그렇게 즐거운 일이 무엇이 있겠나...결국은 다 잊게 될 걸세...수건 빨은 다음 툭 툭 털듯이 몽땅 다 털어버리는 것...좋든 나쁘든 끝까지 가져 갈 것이 뭣이 있겠나... 한 번 먹어 보고 겪어 봤으면 되었지...그거 한번 더 맛보려고 기웃대는 추접스런 모습이라니...
세상은 내가 잠시 머물러 꼼지락 거리다 안녕~ 하며 떠나는 것 뿐인데...앞 선 이들이 그렇게 왔다가는 흔적도 없이 갔듯이...우리네 또한 흔적도 없이 갈 것이 뻔한데...마치 영원히 살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지? 왜 그런줄 아시나...?
돈을 아껴 부자된 사람은 함부로 돈을 쓸 수 없다네... 허투로 돈을 쓰면 안된다는 근검절약 빗장을 오랜세월 단단히 채운 채 살아왔으니 속이 뒤집혀 지지 않는 한 그거 불편해하며 어떻게 돈을 쓰겠나... 그렇듯... 우리가 내일을 생각하고 걱정하며 온갖 궁리로 살던 습관이 몸에 배인 탓이라네...놓을 때가 왔어도 내일 생각하며 살던 버릇 탓에...도무지 놓을 생각을 할 수 없는 것이라네...뭐 좀 실감이 드시는가...? (혼잣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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