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 보는 길은 초행길 이라고 해서 꽤 신경이 쓰이지요.
거기에선 거의 반드시 이러저러한 사건과 얘깃거리가 생깁니다. 이것은 처음 대하는 일이나 물건, 사람, 상황...에도 같다고 봅니다.
집, 사무실을 옮기거나 심지어 자동차를 새로 장만하면 고사를 지냅니다. 무언가 사고발생을 의식한 '액막이 행사'입니다.
'새로 맞이한다' 하더라도, 사람이 정신차리고 잘 대비한다면 횡액이 쳐들어올 틈이 있겠습니까.
'人定勝天' 이란 말이 있더군요. 마음을 굳게 다짐한다면 하늘도 이긴다! 굳은의지로 대처한다면 무서울 일은 없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초행길에 덜 고생하려면 약도를 잘 살펴 봅니다. 의심, 불확실한 부분은 거듭 확인합니다.
잘 대비하면 할 수록 목적지에 편히 도착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덤벙대고 서두를수록 길에서 헤매거나 혼 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매사 실수가 잦은 사람은 큰 일에는 신뢰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인생 初老에 접어들면서 보니, 이처럼 터득해야 할 삶의 지식, 지혜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건강한 노년은 이러한 지식의 습득과 '고단한 실천' 의 댓가로구나... 나이를 먹고 늙는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육체와 정신이
새로운 길, 국면 즉, 초행길을 답사하는 것이다... 우리가 갖춰야 할 지식은 팩트(fact) 라고 할 만큼 '의심의 여지가 없는 정확한 지식' 이어야 하겠습니다. 자신의 몸(body) 과 멘탈(mental) 을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 우선이겠지요.
우리 몸은 따뜻하게 해야 할 부분, 양쪽 발과 뱃 속, 이 있으며 이 때 손은 자연히 따스해 집니다. 선천적인 건강체질을 제외한다면, 건강이란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과 7시간 이상의 숙면...그 고단한 실천의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산소 운동 (걷기나 조깅) 으로 심,폐 기능을 단련해 주면 소화는 저절로 되며 (火生土 심장이 소화기능을 좋게 함 - 소화불량은 심폐기능이 저하된 것) 소화만 잘 시키면 오장육부가 두루 조화로워서 만성질환에 시달리지 않게 됩니다. 돈 안드는 건강법입니다.
'삶은 그 자체가 치명적이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활성산소의 메커니즘을 잘 알아야 합니다. 건강한 인체세포는 활성산소라는 독(毒)을 효율적으로 씁니다. 활성산소는 병균을 녹여 없애지만,
동시에 멀쩡한 세포도 공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순간적으로 활성산소를 쓴 다음 SOD(항산화효소)를 생성시켜 즉시 소거시켜야 합니다.
'생성과 소거' 라고 하는 순간적이고도 섬세한 균형이 노화(= 세포막의 과산화지질 오염)로 깨졌을 때, 여분의 활성산소가 멀쩡한 세포를 무차별 공격하여 루프스, 다발성경화증, 난치성 염증, 자가면역질환, 암( DNA 손상 )등의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는 이유, 선과 악의 개념, 종교의 의미도 꿰뚫고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체질과 생각이 같지 않습니다. 또한, 늘 잘 나가던 사람은
본인도 모르게 거만, 우쭐해져서 고립되어 버립니다. 출세, 성공한 사람한테 안 좋은 것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다름아닌 '거만해 지는 것' 일겁니다. 그 반면에 시련에 부대끼는 사람한테 긍정적인 것이 있다면, 그건 '사람이 겸손해지는 것' 이 있을 겁니다.
주접떨기, 너무 나대거나 지껄이는 것...도 살펴야 합니다. 주변사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기입장에만 정신이 팔려있다면 나이를 아무리 먹었어도 나이 값을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늘 싸우는 것이지요.
이런 팩트에 관심이 없다면 '나이를 헛 먹고 있는 것이다...'
큰 일을 당해서 친구, 지인들이 많이 찾아와 주면 '내가 잘 못 살지는 않았구나' 라며 스스로 위안하기도 합니다만, 친구나 지인이 외적인 모양새라 한다면 위에서 말한 삶의 팩트(Fact)들은 내적인 인격을 갖추는 일입니다. 인격을 갖추면 친구는 저절로 따라온다...
- 우선 신체를 단련합니다.
- 상황변화에 흔들림이 없도록 주관을 바로 세웁니다.
- 필요한 때에 시간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자기가 삶을 주도하고 있다' 는 뜻입니다.
- 즉흥적인 말과 행동, 반사적인 행동...은 거의 실수이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 공공의 이익을 위해 봉사,희생의 마음을 가질 수 있다...금상첨화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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