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나 한테만 잘해주면 오 케이...?

참 나 2005. 2. 28. 15:05

사람을 볼 때 무엇을 기준으로 그 사람을 평가 (또는 인정) 하십니까? 

나 한테 잘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설사 사깃꾼 짓을 해 먹고 사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상관치 않고 내 편이요...친구가 될 수 있나요?  아니면,

나를 비판하고 나 한테 잘 못하더라도 그 사람이 제대로 된 얘기를 하고 있다면 그를 인정하고 나름대로 평가를 할 수 있습니까?  두 사람의 관계는 소원하겠지만, 그렇다고 극단적인 관계악화 까지는 가지 않는다...

저라면 후자 쪽에 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나를 밟고서라도 나아가라...' 입니다. 


그러나 지금 세상에는 전자 쪽에 속하는 사람이 꽤 많으리라 봅니다.  뭐 구태어...세상은 온통 사깃꾼이요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강도, 도둑놈들 뿐인데...라는 말은 않기로 합시다. 세상 탓으로 자기 중심을 세울 수 없다면 좋은 얘기상대가 될 수 없습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하는 것에만 너무 연연하여 사는 사람 또한 좋은 얘기동무가 될 수 없겠습니다. 

온 통 내 편, 네 편 하는 편가르기요, 그래서 패거리, 작당을 하는 세태인 듯 합니다.
집단 이기주의...가 횡행하다 보니 전부 다 는 아닐지라도 나이 먹은 의사들 조차도 옳고 그른 얘기를 바로 하지 못합니다. 정치인 욕을 하고 의료보험 얘기만 나오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현 정권의 분배정책...어쩌구 하는 통에 치를 떠는 중산층들이 생기고 있는 듯 합니다.   

나 한테 설령 잘 못하는 사람이더라도 그가 나름대로는 옳은 얘기를 하고 있다면 제대로 평가해 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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