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많이 웃어라...
듣기 좋은 말로...성격과 습관을 바꾸거나 고칠 것을 얘기합니다.
'바꾼다' 는 것은 '익숙한 자기자신 과의 단절' 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한 알의 밀알이 썩어서 새 싹을 틔우는 것도 과거와의 단절이요...그래야만 새로운 탄생이 가능하겠죠.
그런데... 나의 죽음 (과거습관 청산) 을 받아 들일려고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가 '산다' 함은, 과거의 나, 즉 과거의 습관, 쾌감...등 나와 익숙한 것을 그대로 지닌 채 오래 살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 그걸 바꾸라고 한다면 '내가 왜 바꿔...? 너나 바꿔라!" 하겠지요.
좋건 나쁘건 내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나의 습관' 을 바꿔야 하다니요...日新 日新 又日新...그거 말은 쉬운데 그 내용은 나 보고 죽으라는 주문입니다. 변화를 받아들이라고 말하지만...나의 일부를 도려내 버리는 것이므로 남이 시켜서는 절대 못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한다고 해도 커다란 거부반응이 따릅니다.
나이가 들어 뭔가를 자주 바꾸는 일은...결국에는 삶에의 집착...까지도 희미하게 만드는 것 아닌가... 매일처럼 새롭게 태어나느라고 옛날의 나, 아무개를 거의 다 버리다시피 했다면 나는 결국 죽어 버린 것 아닙니까.
변화를 애써 수용하고 자신을 바꿔 나가는 일...새로운 습관에 익숙해 지는 일은 개인의 영적(?)인 성숙을 가져오며...인류사회를 위하여도 가상한 일이라 하더라도, 각 개인은 끝없는 자기부정과 자기소멸을 수반해야만 하는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요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그래서 '장한 일' 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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