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새롭게 태어남이란 '묵은 나' 의 죽음이 아닌가

참 나 2004. 10. 11. 17:06
삶에의 집착...이 클수록 '사후의 세계' 에 대해서도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는 것 아닐까요.

살고 있는 사람이 삶에 집착함은 당연한 얘기 입니다만...
그런데 요즘 이런 생각을 또 하고 있답니다. 자신의 생각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또는 그냥 '바꾼다' 고 하는 일에 대한 것인데요...

자신의 무언가를 바꿀라치면 더이상 과거의 내가 아닌 것' 이 된다는 얘기지요. 일신일신우일신...이라 해서 하루 하루 새롭게 태어난다...그렇다면 과거의 나(묵은 인격...)는 매일매일 소멸되는 것이다.

육체라 하더라도...오늘부터 헬쓰를 열심히 해서 울퉁불퉁 근육질로 바꾸었다면 과거 빈약한 내 몸뚱이는 없어진 것이겠죠?

이렇게 정신과 육체가 다시 태어나는 연습행위를 자주 하다보면 결국 과거의 나...라는 존재는 죽어 버린 것과 같은 결과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일련의 프로세스...를 주관하는 주체로서의 '의식' 에는 변함이 없겠지만서두...(뭐 그것을 일컬어 영혼이라고 할 수 있을런지?)

앞전에 '죽는다면 연기처럼 소멸해 버렸으면 좋겠다' 고 했지요.
좋다고 하는 것은 하고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은 안한다...이렇게 살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자신을 바꾸면서 살아간다...그렇게 연습(?)도 하다 보니 '삶에 집착' 이란 것도 희미해 지는 것 같아서 써 봤던 얘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