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也 논어(論語) 자한편에 있는 공자 말씀이고,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세한도(歲寒圖,국보 제180호, 23 X 69.2Cm,국립중앙박물관 소장)에 삽입되어 유명해진 문장입니다. 소나무의 푸르름은 추운겨울이 되어야 알게된다, 즉, 한겨울이 되기 전까지는 주변이 온통 다 푸르르니 소나무, 잣나무가 자신의 푸르름을 드러낼 수 있으랴? 번역하자면, '엄동설한이 되어서야 소나무,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게된다(=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야)' 추사는 제주도에 유배 중이었는데, 제자 이언적(1804~1865)이 중국에 갔을 때 힘들게 구해서 보내 준 귀한 서적(경세문편)을 받고 감격했던 모양입니다. 그와같은 책 한 권의 가치는 당시 집 한 채와 비슷했으리라. 어찌하여 나를 이토록 생각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