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길다(長), 짧다(短)라는 형태 역시 어떤 것을 기준으로 해서 그것보다 긴 형태, 그것보다 짧은 형태라고 이름붙인 것이다. 가볍고 무거움, 약하고 강함, 멀고 가까움 등도 어떤 특정한 것을 기준으로 정한 것이다." - 백두산족에게 고함, p.37, 권태훈著, 정신세계사 1989 - 위 인용한 책은 1984년 발행 소설 '丹(단)'의 주인공으로 엄청난 유명세를 치렀던 인사(작고)의 저작이며, 오늘 책 정리를 하던 중 우연히 마주친 부분의 문장입니다. 대부분 독자들은 그냥 지나쳤겠으나, 저는 연기법(깨달음)을 알고 있는지라, 이 문장이 간과한 부분을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故 권 옹(翁)은 야인으로서 우리 민족의 정통 호흡수련법인 단전호흡(연정원)을 계승하신 분입니다. 40년 전 김정빈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