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것에 대하여
"우리의 일상에서 대립되는 개념, 대칭물을 갖는 모든 사상과 사물은 사실은 한 '온전체' 를 구성하는 한 쪽 측면에 불과한 것이다" ('온전체' 라 함은 부분적인 것이 아니라는 뜻)
그렇담 '온전체' 가 뭔데...?
1. 밤 과 낮...은 '하루' 라는 온전체를,
2. 교감신경 과 부교감신경...은 '자율신경'
을,
3. 찬성 과 반대...는 '의견' 을,
4. 선(천사) 과 악(악마)...은 '윤리' 를,
5.
전쟁(다툼) 과 평화(화해)...는 '사회질서' 를,
6. 남자 와 여자...는 인류를,
7. 부자 와 가난한 자, 잘난 이와 못난
이, 수재와 바보, 일등과 꼴등... 은 사회구성원을
8. 빠름 과 느림...은 '효율' 을
9. 기쁨(조) 과
슬픔(울)...은 '기분' 을,
10. 맑음 과 흐림...은 '날씨'를,
11. 성공 과 실패...는
'사업'을,
12. 창조(유)와 파괴(무)...는 '존재'에 대한 얘기인 것입니다.
만물이 이처럼 '이항대립 구조' 의 모습을 띄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주의 '근원원소' 이자 지배물질인 '수소원자' 는 양성자(陽,+)1개와 전자(陰,-)1개로 되어 있다!... 모체인 '수소원자' 가 이러한 즉, 이것으로 이루어진 삼라만상이 음,양의 대칭적인 모습이 안 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한, 만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상반되는 힘이 비로소 균형을 이루었다는 출생신고쯤으로 해석해 봅니다.
그렇다면...더 생각해 봅니다.
'대칭적이 아닌 모습은 모두 다 부분적인 것이다!'
본질을 보는 사람이라면, 위에 열거한 여러사상의 한 쪽만을 보고서 흐뭇, 만족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것은 뭘 모르는 애들이나 좋아할 일이다...나머지 반 쪽도 찾아서 같이 놓고 보기 전에는 세상을 왜곡되게 보는 것이다...그런 입장을 취해야 하겠지요. (연이나, 사람들은 가난/지리멸렬 보다는 부귀영화를, 악함보다 착함을, 더러움 보다 깨끗함을, 느림보다 빠름을, 못 생긴 것 보다 잘 생긴 것을, 흔한 것 보다 귀한 것을, 맛 없는 것 보다 맛 있는 것을...추구합니다.
남보다 드러나 보이고,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을 희구하는 인간의 당연한 모습이지요. 그러기에 세상엔 그늘이 생깁니다. 온 세상을 걱정하는 이라면...소외된 자를, 가난한 자, 느린 자를, 몸과 마음이 불편한 자를, 뒤 처진 자를 내버려 두고 갈 수는 없습니다. 이들은 없어야 할 존재가 아닌 것입니다. 여러 사람을 한 줄로 세우면 모두 다 일등이 될 수 없음은 자명합니다. 한 번 일등을 했더라도 계속 일등을 할 수는 없겠지요? 언젠가는 쳐지게 되어 있습니다. 살펴볼 때, 우리가 처진 사람들, 아직 인연을 못 찾은 사람들을 배려해야 하는 이유를 찾게 됩니다. 비록 이기적이고 작은 이유라 해도....)
종교적인 얘기가 되나, 뭔가 공짜로 잘 주는 사람은 공짜로 받기도 잘 하더라...요즘 모일간지 연제물을
보니, 집 한채 정도 크게 주어 버리는 '방아무개' 란 사람은 수 천평 정도의 땅을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한테서
공짜로 받기도 하더라. 이는 거꾸로도 마찬가지(逆도眞!)입니다.
행사 때, 행운권추첨을 잘 받는 사람은 평소에
협찬, 찬조도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인색한 사람은 행운권 추첨에도 끼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남의
것을 빼앗은 사람은 결국 자기 것도 빼앗기고 말더라...사기 쳐 먹은 사람은 다른 이 한테 사기를 된통
당하고...비양심적인 보상금을 받아 챙긴 사람은 나중에 동일유형의 사고를 당해 뜯기는
것도 보았습니다. 당사자 사이에서 보다는 삥 돌아서 엉뚱한 제삼자를
통하여 되먹이는(feed-back!) 모습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참된 것, 진리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아무 잘못됨이 없는 것,
온전한 것을 괜히 그릇된 시각과 가치관으로 보고서 잘못되었다! 고 하는 어리석음은 피해야
하겠지요? 자연의 무엇을 보고 그것 참 되게 못생겼다고 평가하는 것은 어리석음...이는 그냥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이런 일들은 일반대중과 함께 나누기는 힘든 얘기지요. 온전한
것을 제대로 볼 줄 아는 눈이야말로 누구한테나 다 필요한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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