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좋은 일만 하는 사람...
君子然 한다고도 하지요
늘 좋은 일만 하는 것 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온당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그것을 좋다고 말하려 함이 아닙니다.
얼마전 제가 게시판에 올린 글에 대하여,
어떤 분이 '이보게 ... 세상을 빼뚜루 보는 것도 좀 알아야 하네...'
이런 멘트가 달려있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처음 느낌은 '...맛이 간 사람?..' 처럼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 말이 갖는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늘 좋은 일만 하는 사람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니 배척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러나 사람이 그럴 수는 없다는 점에서
위선일 수도 있음을
동시에 생각할 수 있어야 할 겁니다.
어찌 사람이 늘 좋을 수만 있습니까
그것을 노출시키지 않고... 자기 속으로 삭이면서
밖으로는 좋은 모습만 보여주는 것인데요...
그처럼 억압된 심리가 표출되어야 하는데 그걸 계속 억압하고만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것이 밤에 잠 잘때 꿈에서 악몽이 되어 나타나지는 않을까요...
공연히 주위 사람에게 한꺼번에 몰아서 폭발시키지는 않을까요...
그 어떤 부작용이 있어도 있을 겁니다.
자연스럽지 않은 행동을 하니까요...
좋은 쪽이 '8' 이라면 나쁜 쪽이 '2' 정도는 있을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그 '2' 에 대하여는 물론이거니와...
언필칭 나쁜 사람, 나쁜 행동에 대하여도...
용서와 관용을 베풀어야 하는
그런 근거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늘 좋은 일만 하는 사람은
결코 인간의 자연스런 모습은 아니고
고도의 정제된 행동...
음식으로는 편식을 하는 것...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일에 100% 절대가치를 두고자 하는 마음에는,
나쁜 일은 100% 용서할 수 없는 강팍한 마음이 되지 않을까요
끄트머리를 조금 틀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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