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특정종교와 아무 관련 없는 free 한 입장 입니다만 유다가 예수를 배반했다고 하는 사실에 대하여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그 당시엔 '유대나라 독립운동...' 과 같은 중요한 정치,사회적 배경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 것 조차 없었다면 유다는 한낱 정신병자에 불과했겠죠...
유다는 멀쩡한 사람이다... 그런데 예수를 감히 배반했다 ?...
그렇다면,
유다의 눈에 비친 예수는 결코 하나님은 아니었으리라고 추측해 봅니다.
유다는 예수를 하나님 으로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같은 존재로 보지 않았다면 ?
무언가 반신반의 하는 의심을 품었을 겁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갖는 의심, 불신...
바로 눈 앞에서
똑같은 밥 먹고, 잠 자고 인간으로서 행동하는 예수의 모습들을 본다면
설사 이런 저런 기적을 해 보였다 하더라도
하나님과 같은 존재로 보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유다 라는 의심에 가득찬 존재 (= 인간)를 등장시켜 인간의 불신하고 배신하는 속성을 세상에 드러나게 한 점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란 그렇듯 의심, 배신을 할 수 있는 존재다... 예수님 같이 만인으로 부터 섬김을 받는 성인이라 할지라도 의심과 배신을 받는데는 예외가 없다... 이치가 그러하거늘 보통사람의 경우에야 말해 무엇하랴
오늘을 사는 모든 이들은 남한테 의심받고, 욕 먹고, 배신 당하는 것을 혐오 하지만 예수 - 유다를 통해서 볼 때 그런 일들은 우리 인간들이 늘 저지를 수 있는 잘못이다...
- 본인이 비판을 받을만한 빌미를 제공했거나 안했거나에 관계없이,
- 본인이 순수한 뜻으로 善을 행하고, 인류를 위하여 아무리 좋은 일을 하더라도,
인간이란 존재는 늘 한켠에서 의심, 불신, 배신 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욕하고 폄훼할 때,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 나름대로 위안도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더 나아가 세상에 용서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생각까지도 가능할 겁니다 ( 인간이란 능히 그럴 수 있는 존재다....) 이 점 역시 예수님이 인간의 죄를 대속했다고 말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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