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삶 & 테니스

져 주는 게임도 있다

참 나 2006. 1. 31. 15:14

노인네...성질 더러븐 사람...이상하리만큼 집착하는 사람..에게는 굳이 이기려 하지 말라. 

 

무리한 승부욕은 부상염려, 감정싸움과 같은 문제를 만들어낸다. 물론 '감정대립' 이라 하여 기피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라이벌 의식' 은 기량향상을 위한 기회로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라이벌은 '축복'이다. 연이나, 어떤 노인네는 섣불리 만용을

부리며 이기려고 덤벼드는 수가 있는데, 이때 잘못 이겨 놓았다가는 뭔 불상사를 겪을 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피차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무리한 게임은 하지 않아야 한다  ㅠㅠ.  생활스포츠에서 '죽고 사는 문제' 가 걸린 것은 없다.

 

'승부에의 집착' ... 남들은 얼굴을 찌푸리지만 그처럼 '모진 마음' 때문에 상급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남보다 더 연습해야 한다.  

따라서 게임만 했다하면 무조건 이길려고 하는 버릇이 계속 남게되는 것이다. (고수를 성격 이상자라 한다...?  

바둑 1급 이상, 골프 싱글 이라면 그 놈한테는 딸을 주지 말라는 얘기인데, 취미생활을 그리 독하게 한다면 '이상 성격'이 아니고서는

될 수 없다 라는 뜻이렷다! ㅋ)

 

'집념' 의 강팍함도 좋으나 '상급자' 라면 옛날의 껍질을 벗고 한 차원을 더 높은 것을 생각해야 한다.  마음의 여유를 가져본다...

베풀고 나누는 일도 생각한다...'승부' 는 예를들면 건강마라톤에서 시간기록 처럼 여러 결과 중의 하나 일 뿐으로 생각하자. 

여러 결과란...건강증진도 있고 대인관계, 심신단련을 통한 깨달음은 삶의 질 향상도 된다. 기록단축만이 다는 아닌 것이다.  

 

승부가 지나치면 도를 넘은 것이요, 감정수준의 '싸움 질'이 된다. 게다가 자칫 패거리를 짓고 남들과 담을 쌓으려 하는 일 또한

실수다. 그런 일은 단호히 '아니다' 라고 해야 한다!


승부욕에 빠져서 제정신을 잃고 상대방 몸 쪽에다 마구 볼을 쳐대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멀지 않아 신체상해를 입힌데 대한

손해배상을 해 줘야 하는 일이 생길 터인데, 어떤 경우에는 천 만원 이상을 물어줘야 할 때도 있다. 재수 없으면 억대를 물어줘야 한다.

'스포츠 상해 공제조합'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졸지에 전 재산이, 그것도 어처구니 없는 일로, 날려보낼 수도 있습니다. 조심 또 조심! 

 

여자가 낀 혼합본식, 노인네와의 경기, 두 수 아래와의 경기, 어찌하여 이런 비대칭 게임을 하게 되었다면 '즐겨라!'...

이기고 지는 것은 흐름에 맡겨라!  그리하면 잃는 것 보다 얻는 것이 많을 것이다. 

 

참고: 

1. '高手' 는 쓰는 패가 많다. 그래서 높을 고字 고수다. 下手는 별 '수'가 없으니 외통수다. 쓰는 '수' 가 많으면 고수요, 상급자다. 

2. 고수의 심장은 조용하지만, 하수의 심장은 벌렁거린다. 섣불리 예단하고 흥분한다.   

3. 고수는 질서정연하게 볼을 다루지만, 하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혼란스럽기 때문에 식식거리며 볼과 싸운다. 

   공이 가는 길, 정석을 모른다.  바둑의 고수 曰: "수가 보이면...부드럽다. 수가 보이지 않으면...거칠어진다"   

   따라서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제압하는 것이다(유능제강,柔能制剛) 

4. 고수는 하수를 읽고 있지만, 하수는 고수를 읽지 못한다.

5.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한다)이란 말도 인구에 회자되지만,

   '미친다' 라는 것도 제정신을 갖고 미치는 것과 그야말로 혼수상태로 미치는 것 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다. 미쳐도 잘(곱게) 미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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