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영원한 무의미 (죽음)' 에서 삶은 의미를 갖는다!

참 나 2005. 11. 26. 10:29

몇 해 전, 사람의 존재 이유가 '영원히 무의미하다...' 며 저명한 I.M Park (박이문, 철학) 교수님의 칼럼 글을 신문에서

봤는데...'생각의 문' 을 그리 닫고 말겠다면, 그야 뭐 그렇게 끝나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세상의 이치 와는 아무 상관없는 사변(치우친 생각)일 뿐이니, '하느님' 이라도 구제할 수는 없을 겁니다. 


'삶이란 도무지 무의미하다...' 는 사람에게는, '그렇다면 이 순간 이후로 펼쳐지는 1초 1초...모든 일들이 문자 그대로

'의미' 요, 그래서 '온통 희망 뿐' 아닌가...?!' 란 역설이 가능하겠지요?

즉, 물에 빠졌을 때 바닥을 두 발로 짚었다면 그로부터 힘차게 바닥을 차고 오르는 겁니다!

떠 오르는 태양을 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깊고 고른 숨을 쉬며 내 몸과 마음을 느껴봅니다!

밥 한 숟가락 이라도 떠 먹는 것, 가족, 이웃과 얘기하는 것, 이 모든 일상의 일들이 고스란히 다 '有의미다!' 

게다가 '돈벌이' 를 나서거나 '봉사활동' 이라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대단한 축복이다!

'절대 무의미, 허무함' 에 이르렀다는 것은 '죽음'을 맛 봤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그 이후의 일 초 일 초는 오롯이 삶인 것이다, 가슴설레는...!  그게 사실입니다!

아찔했던 죽음의 (사고)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지요?  


어제 오후, 우체국 일을 보고나서 자전거에 올라타고 인도에서 냅따 차도로 진입하는데 때 마침 승용차 한 대가

쏜살같이 앞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황색선 밖으로는 나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내려섰기는

했지만, 그것은 위험천만한 행동이었습니다.  정말 아찔했습니다.  그 순간에 내가 승용차와 충돌했다면 아마 10m밖으로

튕겨나갔을 겁니다. 지금 이렇게 멀쩡히 살아 숨쉬고 있지만서두, 죽을 병에 걸렸다가 악전고투 끝에 기적처럼 살아난

사람처럼 새 삶을 얻어서 살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나는 무슨 일이든지 못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와같은 절체절명의

죽을 뻔한 경험을 떠올리고 나니, 내 모든 근심과 걱정, 고민거리도 사치스런 일, 행복한 고민이로다!


하루 하루, 매 순간이 나 에게는 덤이고 의미다! 

대저, 천지신명은 나에게, 이처럼 돈 한 푼 안 들이고도 부드럽게 겪도록끔 해 줬는데도 (삶, 죽음...을) 못 깨닫는다면 

도대체 어떻게 더 쉽게 깨닫게 한단 말인가?  '능력'이 없다고 타령하지만 그 능력이란 것이 무슨 초능력이 아닌 것을...

너와 나, 사람의 삶 속에 이미 다 있는 것이요, 나 한테 없고 부족한 것을 남 한테서 배워 보충하면 되는 것이로다. 


꼼지락 대기 조차도 싫어질 때, 뭔가 사소한 의미를 따지고 앉았을 때, 사람과 만나는 일이 웬지 힘들고 부담스러울 때

방문하기가 죽기보다 싫어질 때, 뭔가 용기를 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내가 그 때의 그 사고로 인하여 황천길로 갔을 수도 있거늘 지금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의

고마움...을 느껴야 합니다. 삶이란 '하루 하루가 보너스' 아닌가...그러니, 뭘 하던지 부지런히 움직이자! 

남에게 친절하자! 가만히 있어선 암 일도 안 생긴다! 팔, 다리가 멀쩡하고 활기차게 움직인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암...!

잘 차려 입고 밝고 깨끗한 모습으로 나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