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2

하나님은 실격이다...?

참 나 2005. 10. 19. 15:43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나님, 신, 악마" 이런 개념들은  다 사람이 살아 가는데 필요해서 -딱 필요한 만큼만- 만들어 진 '비실체적 존재' 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치 않은 것이라면 우리가 '신주단지' 를 모실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 신은 어떤 똑똑한 사람이 나서서 '없다...' 라고 증명하더라도 전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것이며, 어찌하여 없어졌다면 없어진 만큼 반드시 누군가 또 보충해 내는 것입니다. ('악마' 역시 누군가 반드시 만들어 내겠지요 - "正反合" ) 우리 생활에서 하나님 이 없어질 염려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인류 탄생 이래 줄 곧 사람은 하나님 (& '악마') 과 더불어 살고 있지 않나요?    

 

하나님도 아프리카에선 흑인이 되고, 서구사회에선 백인의 형상으로 그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요?  하나님의 그러한 현실적인 모습이야말로 '실생활에서 필요한 만큼 만들어진다' 고 말하는 근거라 하겠습니다.  앞으론 여자 하나님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나 논리는 뭍 사람들이 이상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면 그만인 것입니다. 누가 시비하리오. 어차피 본 사람도... 들은 사람도... 없는 마당에 (내가) 그처럼 믿겠다는데...    

 

최신 우주이론은 우리가 보고 느끼는 '우주공간, 허허진공' 은 암껏도 없는 빈탕이 아니라 소립자들의 생산활동으로 바글대는, 에너지로 꽉 차 있는 영역이라고 합니다. 아울러 마이너스(-) 에너지인 '反物質' 의 실체에 대하여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정보는 0과 1의 두 숫자만 있으면 2진법으로 다 표현할 수 있지요. 
마찬가지로 우주의 모든 물질은 결국 수소 단일원자가 이합집산하여 만들어진 것에 불과한 것 아닐까요?  원자핵 속의 양성자가 두 개면 헬륨원소가...셋이 융합되면 리툼원소가 되는 식이지요.  우주의 아흔 몇 개에 불과한 원소들은 이처럼 '별' 이란 주방에서 생성되는 것 입니다. 물질의 최소단위인 '분자' 라고 해 봐야 이들 원소들의 이합집산에 불과합니다. '분자식' 으로 다 설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수소원자 한 가지만 만들어 주신다면 나머지 물질들은 직접 수고하지 않으셔도 별에서 다 만들어질 수 있다는 이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수소원자 이후의 물질생성 과정에 대해서는 굳이 '있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실체적 존재라면 도대체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수소원자로 구성되어 있어야 하겠지요?  우주엔 양성자(+)한 개와 전자(-) 한 개로 구성된 '수소원자' 보다 더 단촐한 원소는 상상할 수 없으니까... 디지탈 세상을 0, 1로 표현하는데 있어서 0, 1보다 더 단촐한 그 무엇을 상상할 수 없듯이... 암튼,

그렇담 '실체적 존재 - 하나님' 을 구성하는 수소원자는 또 어디서 왔을까요? 

첫 째는, 이런 식으로 '원초적 대답' 이 나올 수 없으므로,

둘 째는, 양파껍질을 무한 반복하여 까듯이 그토록 구차스럽게 (1에다 1을 보태서 2를 만들고 거기다 또 1을 더하고...하는 식의 단순 반복적인) 물질의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하나님이라면 전지전능한 '창조주' 로서는 실격이다...! 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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