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스님이 중생들에게 말씀 하십니다. "'나' 란 본시 없는 것이니...자아에 대하여 집착과 망집을 버리라" 흔히 듣는 말인데 과연 중생들이 얼마나 이해할까요? 큰 스님 또한 윗 대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일진데... 참 뜻을 깨달으셨을까요?
'나...'란 무언가를 생각해 봅니다.
1. 오늘도 부단히 '생,노,병,사' 를 겪고 있는 현실적 존재
2. '삶' 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고 있는 주체
3. 주위 여러 사람들에게 나름대로의 특징 지워진 실체
4. 나날이 새로워 지거나 또는 망가지고 있는 주체...
- '나' 란 존재가 나날이 발전 또는 망가지는 등 변화한다면 그 실체가 과연 이거다 라고 하기는
어렵겠지요? 이것인가 하면 아니고, 저것인가 하면 저것도 아니다...종 잡을 수가 없고, 폭 잡기도
어렵다...
- 설령 가만히 있기만 해도 세월과 함께 늙어지니, 그 모습이 또한 '고정불변' 일 수는 없다,
- 엊 저녁에 먹었던 마음이 오늘 아침 바뀌었다면 그 마음이란 것이 '고정불변' 이 아니다...
- 인격을 도야하고 수도생활을 해서 거듭 태어났다면, 과거의 나는 없어져 버린 것이니 나의 실체가 바로 이것이다 라고 말하기도 어려워진다...
- 신경전달물질, 호르몬인 '도파민' (기분이 좋아지게 함. 두뇌를 각성시키고 쾌감을 일으키며 창조성을 발휘시킴) 과 '세로토닌' (우울함을 막아줌. 기분/행동 조절기능. 먹는 것, 체온, 수면, 신경, 내분비 조절작용) 이 사람 마음을 들뜨게도, 가라 앉게도 하고 정서를 조절할 수 있다...? 우울증 치료제 '프로작'의 별명이 'happy drug(행복 약)' 라니...사람의 감정이나 정서란 것이 호르몬 수치에 따라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본인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나' 란 본시 없는 것이다...란 큰 스님 말씀이 과연 어떤 뜻인지 한 번 생각들 해 보셨나요?
여기 들르신 분 중에서도 나름대로의 의견을 한 번 적어봐 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만...
(들은 얘기로...'영'은 자기가 키운다고 합니다...영은 파리,모기 만한 것에서 부터 산신령 같은 큰 영에 이르기까지 제각각 이라 합니다. 굳은 결심으로 커다란 영를 키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 생각없이 살다가 죽을 때 연기처럼 사라지는 영도 있습니다. 하나님, 신, 영...이니 하는 관념들은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는 것' 이라고도 합니다. 자기가 믿을 탓이다... 자기 용처에 닿는 대로 필요한 만큼 만들어지기도 하는 것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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