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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내가 글을 '쓸까, 말까'서 부터 시작하여, 일상의 일들은
'하던가 아니면 말던가의 양자택일' 이로다,
이로 인하여, 마음(생각)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삶(=선택행위)은 끊임없이,
어느 쪽인가, 또는 뭔가, 를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선택이란 것은, 뭔가 딱 정해져 있지 않으며,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모든 게 가변적이고 유동적이다,
생각에 따라서, 또는 누군가의 말(의견)에 따라서, 변할 수 있다,
뭔가가 딱 정해져 있다면 선택할 여지도, 생각할 여지도 없으며, 불안할 것도 없으리라.
(※ 내가 익숙한 것은 '고착화된 습관'이로다, 나는 그렇게 하여 불안함으로 부터 벗어나려고 해 왔던 것이다,
그 습관을 바꿀 경우, 나는 그에 따르는 불확실한 후과에 대하여, 엄청난 불안을 느끼게 된다)
살펴보니, 나는 일상의 일들을 '싫다, 좋다' 또는 '한다, 안한다'로 선택적 판단을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나의 마음(생각)은, 가치판단과 그 선택행위로 인하여, 늘 가변적인 것이므로 불안할 수 밖에 없다.
가로 막대기와 세로 막대기로 엮은 '십자가'를 예로들면,
가로 막대기의 왼 쪽부터 오른 쪽까지, 그 잣대기 위를 왔다리 갔다리 '저울질'하면서(=득실계산)
내 마음(생각)이 균형을 잡으려고 애쓰고 있으니, 그것이 어찌 불안하지 않겠는가?
'흔들리는 마음' 이니 불안(정)할 수 밖에 없다. 마치, 흐르는 개울물에서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지느러미질을 해야하는 물고기처럼 애쓰고 있는, 또 애써야만 하는, 그것이 마음의 모습이로다.
마음은 늘 불안(不安)을 상대하며 정답 없는 정답을 내야만 하니, 불안 그 자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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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짐승들도 나름대로, 하고 말고의 선택행위가 있으니 마음작용이 있고, 스트레스가 있을 터이다.
단지, 사람은 머릿 속에서 불안을 껴앉고, 종종 확대하고 걱정하며, 끙끙앓는다 는 점이 다를 뿐이다.
※ 누군가 한 말: 사람은 '심로'로 죽는다 (心勞 病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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