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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생불멸(不生不滅): 태어남/생겨남(의 좋음)이 없다면, 죽음/사라짐/소멸(의 나쁨/아픔)도 없다!
불구부정(不垢不淨): 더러움(의 불쾌함)이 없다면, 깨끗함(의 기분 좋음)도 없다!
부증불감(不增不減): 늘어남(의 기쁨)이 없다면, 줄어듦(의 상실감)도 없다!
※ '물질/실체'가 있다,없다란 얘기가 아니다! 그 물질/실체에 붙어서 내가 받아들이는(!) 가치(價値)의 얘기다;
위의 3가지 예를 보면; 좋다 나쁘다, 더럽다 깨끗하다, 기쁘다 슬프다 와 같은 것들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세상만물(제법)을 치우친 감정으로 대하지 말라, 세상만물이 주는 가치란 것은 상대적이므로,
반대가치(부정)가 없다면 그 가치(긍정)가 어찌 있을 수 있겠는가? 주목할 가치는 오히려 '반대가치' 쪽이다!
세상을 대할 때 '좋아함'에 들뜨지 않는다면, 그는 '싫어함'에 가라앉지도 않는다 라는 얘기다.
물론, 역도 진이므로, 공즉시색(=색즉시공), 공불이색(=색불이공) 이라고 한 것이다,
세상을 대할 때, '더러움'을 개의치 않는다면, 그는 '깨끗함' 또한 대수롭게 대하지 않는다,
'기쁨'이 없다면 '슬픔' 또한 모르는 것이다. (속세에서 말하는 '공감능력'과는 반대되는 방향입니다)
유명한 일화인 '원효'의 해골바가지 물의 사례 라든지, 화엄경에서 말한 '(응관법계성)일체유심조'는 다 똑같은 말이다,
이리하여, 모든 고통에서 벗어났다(=조견 오온개공, 도일체고액), 내지는 '벗어날 수 있다' 라는 것입니다.
반야심경에서 '세 가지 예'를 들어 설(說) 한 이 구절은, 연기법의 핵심인 데, 불가에서는 이제까지
해석을 잘못하였다. 경전에는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그것을 이해하는 일은 별개의 일로서
어렵기는 마찬가지였겠으나, 첫 단추인 (佛家에서의) 해설부터 잘못되었으니,
반야심경을 제대로 이해하는 일은 난지난(難之難) 일 수밖에... ㅠ
- 불생이면, 불멸이요(=不生不滅)
- 불구라면, 부정이라(=不垢不淨)
- 부증이면, 불감이다(=不增不減)
이것이 바로, '시제법공상(是諸法空相)이라 하여, 모든 것이 공(空) 하다고 한, 세 가지 예(例)를 든 것이다, 그 내용은 뭔가? 만물 만상(즉, 單語요, 이름이요, 선입견이다)은 내가 규정하고 받아들이는 가치(감정) 놀음이다, 더구나 '상대적 가치' 다, 한 쪽이 반대쪽을 규정하고 있는 (숨은) 이치를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불(不)을 번역(한자를 한글로)할 때 '아니다'라고 한 것이 잘못이다, 여기선 '없다'여야 한다, 그래야만 「연기법」의 설명이 충족되는 것이다. '不可(~수 없다)'란 말에서처럼, 不은 '없다' 이어야 한다.
※ 동아출판사의 漢韓大辭典: 부/불(不)은 ①비(非) ②물(勿) ③무(無) 의 뜻으로 쓴다 아니다 대신에 없다 를 쓸 수 있고, 그 반대 또한 마찬가지; 이 때는 앞 뒤로 (문장의) 글이 조금 바뀝니다.
例 1: 비인정 불가근(非人情不可近) 사람은 정(情)이 아니면 가까워질 수 '없으니'(不可近) 남을 대할 때 너무 각박, 딱딱하게 대하지 말아라! 이것을 만약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석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으리오?
例 2: 불구대천(不俱戴天) 하늘 아래 같이 살 수 없는...
당시, 반야심경을 극한 축약적으로 편집했던 '현장법사'는, 불(不)을 if not, ~이 '없다(면)'의 뜻과 동시에 '아니다' 란 뜻, 즉 두 가지 의미(용도)로 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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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결점(缺點)이 없다면, 발전(發展)도 없다' 나 자신 또는 배우자,가족,세상의 잘못됨을 그리 부정적으로만 생각지 말라,냄새나는 똥(糞)도 잘 쓰면 비료(肥料)가 되는 이치니, 이것이 바로 '부처의 자비, 예수의 사랑, 증산 의 (해원解寃)상생'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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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을 비롯, 경전(의 해석)이 맞나 틀리나를 판별하는 기준은 오로지 법력(유효성)이어야 한다, 경전의 글귀가 맞는다고 치고, 정말 그 말씀대로 되기는 하는가? 복음(福音)으로서 효력이 있던가? 그대로 하니 정말 모든 고통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던가? 여기에 '과연 그렇다'라고 대답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미 깨달음 경지에 든 사람이겠으나, 어지간한 사람도 일정 부분 이해할 수는 있어야 한다, 지금껏, 불가의 반야심경 해설/해석은 도대체 무슨 말인지, 문장의 논리나 말이 되지도 않는 얘기였다,
현장(AD 7C) 이후 약 1,400년 동안 한낱 부적, 주문 따위로만 취급받으면서 먹통이었던 '반야심경'을 2020.1.17 깨달음을 얻은 제가, 불(不)을 '~이 없다면'의 뜻으로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그 빛을 보게 만들었습니다.
반야심경뿐 아니라 불법(=연기법)은 결코 '상대성원리'와 같은 물질법칙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물리법칙의 얘기는 '생의 고뇌'를 없애는 방편과는 관계가 없다, 그럼 뭐냐?
내 마음을 어떻게 돌려먹는가, 내 마음을 쓰는 방편(=心法), 그 얘기인 것이다; 물질은 그대로 놔둔다. 일찌기 성철 스님은 이러한 '참 나/ 연기법'의 낙처를 얻지 못하여, 물리학(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을 끌어들여 설명하면서, "내 말에 속지 말아"라고 궁색한 말을 덧붙였습니다.
'반야심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편 vs 반대편>을 대구(對句)로 놓고 한 설명이다; 이처럼 진리(=佛法)란 것은 서로 '상반(相反)된 것의 조화'를 말하는 것이다(=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따라서 모든 종교, 설법(說法)등이 그 틀(=연기법)에서 벗어나는 순간 삼천포로 빠지고 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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