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庚子年 초, 난문 중의 난문인 반야심경의 '불생불멸, 부증불감, 불구부정'을 드디어 해독했노라며
흥분했던 몇 주가 흘러갔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자유게시판' (천태종은 '글쓰기' 를 못찾음)
그 시끌벅적하기로 유명한 일베 정치/시사 토론장에도 수 차례 올렸습니다.
본인의 네이버 '블로그'에는 물론, 다른 몇 군데 까페에도 올렸습니다.
앞으로 이 글은 지속적으로 여러 사람들(또는 단체)한테 보내 질 것입니다.
신문 지상에 나온 유명인사들, 기타 내 힘이 되는 대로 여러 사람들한테 보여질 것입니다.
2주일 동안, '도사연'(然)하는 두 사람의 조심스런 댓글을 본 것이 전부 다 입니다.
천 수 백명이 조횟수를 올렸으나, 대부분은 무슨 소린지도 몰랐을 겁니다, 처음 들어보는 얘기니까
그냥 모르는 것이다, 뭔 소린지를 모르는데 무슨 댓글을 달고 말고 하랴?
'쇠 귀에 경 읽기, 바위에 물 주기' 라고 했습니다, 예수, 석가를 비롯하여 선인들이 다 겪고, 말했던 익숙한
상황이다, 진리를 설법했는 데, 그 자리에서 척 하고 알아들었다면 그건 이미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런 일은 좀처럼 없다,
어제, '노천' 지음, '사람의 道 하늘의 道' (한솜미디어 刊) 라는 책을 다시 펴 보았습니다.
스스로 도통상제, 미륵 대상제, 대두목, 참 진인... 이라는 사람인 데, 수행하다 죽었다 깨어나기를
밥 먹듯이 하고, 인간으로선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기도수행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자기를 만나면, 다섯 번의 절을 해야 한다 라는 사람조차도, '색즉시공...'을 설명하는 데,
여전히 성철스님의 잘못된 비유를 인용하면서, 아인슈타인의 '질량불변의 법칙'을 얘기하더라!
담배연기가 공기 중에서 사라지는 것, 그것은 물질의 형태가 변한 것이고 불생불멸을 말해주는 예다...ㅠ
그런 게 전혀 아니다, '노천'의 설명이 다 그른 것은 아니나, 진리는 이렇게 삼천포로 빠지고 있더라!)
그것이 '도사연'하는 사람들의 하릴없는 모습이다,
불교계 스타강사인 '법륜'이 '부증불감'을 설명할 때, 비행기 안에서 화장실을 갔다 왔다고 해서
비행기의 무게가 주는 것은 아니라 라는 설명은 내가 얼마 전에 헛소리라고 지적한 바 있고,
'도올'은 아예 얘깃거리가 안되고, '허경영' 또한 연기를 설명할 때 원인과 결과라며 헛다리를 짚더라,
이들은 아는 지식을 전달하는 데는 도움이 될지언정, '깨달음'에 있어서는 '족탈불급*'이다,
가당치도 않다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이는 누구보다 본인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으리라.
*족탈불급(足脫不及): 신발을 벗고 먼지나게 뛰어도 못따라감. 역량(=실력, 기술수준 등)이 현저하게 뒤떨어짐.
사람들이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데, 내가 이렇게 열심히 설명을 하는 것은 무슨 연고(緣故)인가?
'진리'라 해도, 일반인 한테 돌아갈 몫이 있고, (전문)수행자 - 지도자들의 몫이 있다. 즉,
일반인들 한테는, 그들의 삶에서 부분 부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들에게
세상이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줌으로써, 섣불리 강팍한 생각과 행동을 일으키지 않게 한다,
수행자들은 더 들어가야만 한다, 폭넓게, 깊게 파야 한다, 그래서 확고한(=금강석처럼 부서지지 않는)
'앎'을 갖음으로써 여러사람을 이끌어 갈(제도함)수 있는 것입니다.
뭔 소린지는 알았다 하더라도, 우리들이 (또는 내가) 그 내용을 다 받아들이는 것은
무리한 얘기가 아니냐? 연기법? 그런 거 모르고서도 지금까지 잘 살아왔는데,
무시하고 넘어간 들 별 일이 있으랴? 그런 생각이 들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연기법: 부처의 자비, 예수의 사랑, 증산의 해원상생을 말했는 데,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면
그건 이미 '속세'가 아니다, 원래, 이런 얘기는 저 건너편 세상인 피안(彼岸), 즉 '판 밖'의 얘기로다,
그래서, '반야심경'에 '피안'으로 건너가는 주문을 적어 놓았던 것이니;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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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뭔 얘기인 줄도 모르면서, 서툰 댓글을 다는 일반인들 (그런 사람은 거의 없었다)이나,
이런 글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댓글을 달지 못하는 수도자/도사/선승들도 '무정견(無定見)'이긴 마찬가지다,
종교/명상/철학/정신/사상계에서, 이 글(='반야심경은 전체가 다 연기법 얘기')에 감응할 사람이 있을까?
기다립니다. 여기, 저의 해석은 자기완결적(불교의 핵심인 자비, 연기를 반야심경 속에서 설파해 냄)이므로
잘못이 있을 수 없고, 반론도 불가능한 것입니다.
2020.1.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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