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삶 & 테니스

애들 놀이터에서 벌어지는 지나친 피해의식, 자기방어

참 나 2019. 7. 4. 23:22

아이들 놀이터에서 자주 목격하는 일에 대해서,


대체로, 세 살(3)살 부터 여섯(6)살 정도가 '어린이 놀이터'에 나타나서 노는데, 보호자도 함께 나옵니다.   

개중에는 초등학교 3학년 짜리가 혼자서 또는 둘이서 짝을 지어 나타나는데, 이쯤이면 성인(成人)으로

보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정도만 되어도 말을 건넬때는 조심스럽습니다. 이 애들은 이미 '자아'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함부로 대했다가는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나타낸다,     


뜻밖에도 이런 애들이 '비눗방울'을 따라다니며 소리치기도 하고, 연못가 에서 폴짝거리며 돌아 다닙니다.   

그네놀이도 합니다. 그런데, 비치볼 공이 자기 몸에 맞았을 경우에는, 정색을 하면서, 사과를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따지고 드는 모습을 볼라치면 기가 막힙니다. 

자기들 부모한테서 보고 배운 것일 터인데, 그러한 해프닝 성 접촉에도 사과를 하고 말고 할 것 같으면

도대체 놀이터에는 왜 나타나서 노는 것일까?  집에 혼자 있으면 아무 일도 없을텐데...


놀이터란 곳은, 모르는 당사자들끼리라도 서로 어울려 즐겁게 놀자고 하는 장소가 아닌가?

해변가에 물놀이를 보면 거기서 하는 나름대로의 장난들이 있습니다, 간혹 지나친 경우도 있다 하더라도,

동네 놀이터란 곳은 곧 이웃인데, 장난이 좀 있었기로 서니, 그렇게 정색을 하고 일일이 사과를 주고 받고

해야 하는 곳이 아니다, 피차 가볍게 웃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씁니다.


동네 놀이터에선 놀이문화가 있다,     

가벼운 신체적 접촉 또는 의복 등에 뭣을 좀 묻거나, 물렁한 공이 날아와 몸에 맞았거나 했더라도,  

그것이 나를 해꼬지할 의도가 아닌 한 그냥 웃고 넘어가 줘야, 놀이터가 한층 더 즐거워 지는 것이다,   

사소한 장난을 일일이 사과해야 한다면 그 다음 부터는 결코 (너랑은) 같이 놀고 싶지 않다. 

  

장난이란 것에 어떤 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다, 불편해 한다면 같이 안놀면 될 것이다, 그건 피차 고립

이지요.  이 글을 보는 보호자(부모, 할머니/할아버지) 들은 어떤 생각으로 놀이터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렵니까?

p.s

며칠 전에 우리나라 학교 운동장이 점차 폐쇄되고 있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다가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부모들의 항의는 날이 갈수록 날이서고, 학교 측의 관리책임을 

물어서 공격한다면, 나 부터라도 신경이 곤두설 겁니다. 우리학교는 조용힌 것이 좋으니 놀이학습이고

뭐고 다 집어쳐라!

남자아이를 군대에 보내는 일, 여자아이가 결혼해서 시집살이라도 한다면 그런 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 수 있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