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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들 이리 힘들게들 살고 있다

참 나 2019. 4. 25. 15:14

올해 사망 한인 거의 절반이 자살

[LA중앙일보] 발행 2019/04/24 미주판 3 기사입력 2019/04/23 21:33 

                                       

LA카운티검시소 통계 분석:
- 한인 부검 30명중 13명 자살
- 22일 투신 한인도 30대 가장 

                                   

LA한인타운 고층빌딩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30대 한인 남성은 어린 남매를 둔 가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오전 625분쯤 LA한인타운 내 윌셔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머큐리 빌딩 23층 옥상에서 한인 H씨가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H씨 아내의 지인들에 따르면 H씨는 한인타운에서 사업체를 운영해왔다.

지인 A씨는 "H씨가 몸을 던진 빌딩 옥상은 4년 전 아내와 스몰웨딩으로 결혼을 했던 장소로 알고 있다""(H씨는)
돌을 앞둔 딸과 네살배기 어린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본지 확인 결과 현재 H씨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은
닫힌 상태나, 아내의 인스타그램에는 아직도 가족 사진들이 그대로 있다.
LA경찰국은 이번 사건을 투신 자살로 보고 해당 사건을 LA카운티 검시국으로 이관했다.
H씨 사례로 올해 LA카운티내 한인 사망건을 분석한 결과 자살비율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LA카운티 검시국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한인 사망 30건 중 자살로 확인된 경우는 13명으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이중에 남성은 9, 여성은 4명이었다.

연령대별로 30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와 40, 50대 각각 2, 10대와 60, 90대가 각각 1명씩이다.
가장 어린 자살건은 허모(19)군으로 지난달 8일에는 몬트로즈 지역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평균 나이는 42.1세였다. 장소별로는 집 8, 병원 2, 공원과 사업체, 마당 각각 1곳이었다.

지난달 3일에는 쇼핑몰인 베벌리센터 내 한 의류매장 탈의실에서 한인 김모(53)씨가 스스로 총을 쏴 자살을 하면서
한인 사회에 충격을 줬다. 이를 두고 한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사망 경위에 대한 각종 소문이 돌기도 했다.
본지 36일자 A-3>

지난해 한인 사망건 중 자살비율은 3건 중 1건으로 올해 비율보다 낮았다. 2018LA카운티검시소가 부검한 5559명 중
이름과 출신국별로 분석한 결과 한인은 98명이었다. 이중 33.6%33명이 자살이었다.

자살은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많았다. 60대가 11건으로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40,
50대가 각각 5, 20대와 30대 각각 4명이었다. 평균 나이는 53.8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