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도(道)판에서 벌어진 얘기 - 뜻하지 않은 사고

참 나 2019. 3. 27. 10:59


"(前略)그런데, 필자는 옛날의 '나 자신'으로 되돌아가 망나니처럼 살았다.

스님께 배운 仁術을 이용해서 돈을 벌고 사치를 부렸다. 특히 하와이로 이민을 가서는 '발이 접질려' 걷지 못하는

일본인 여자(新婚)를 그 자리에서 고쳐 주자, 이것이 소문이 나면서 부터, 제법 큰 돈을 손에 쥘 수 있었다.

한 달에 한 두 번 일본으로 초청을 받으면 갈 때마다 2~3천만원의 수입이 생기는 것이었다.


이때, 필자에게 뜻하지 않은 사건이 생겼다. 1996년 어느 날, 차를 몰고 가는데, 길 건너편에서 딸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이었다. 급히 차를 세우고 가 보니, 딸은 '발'이 부러져서 뼈가 위로 튀어나와 있었다. 소름 끼치는 모습

이었다. 아차! 싶었다. 이제 업보가 돌아오는구나!  내 잘못이 이렇게 딸에게 돌아가는구나!"

                                         - 김철의 몸살림 이야기(上) p.99,  백산서당, 2006 -


이것이 '도(道)판'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나는 이런 종류의 얘기를 대하는 것에 익숙합니다. 

미신이나 우연의 일치처럼 들릴 수 있는 얘기지만, 도 닦는 사람들은 금방 알아채는 얘기입니다.

과학적으론 설명이 안되는데, 암튼 생명의 조화기운이 흐뜨러질 때 나타나는 업보 내지는 과보라고

보여집니다.  도(道)닦는 사람이 아니라도 누구한테나 벌어지고 있는 데, 

사람들이 그걸 눈치채지 못하는 것 뿐이다, 

  

함부로 행동하고 사특한 짓을 제멋대로 하고, 홍야홍야 하고 지내다가 어느 날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지는 겁니다. 생각지도 않은 수입이 생겼다면, 머지않아 생각지도 않은 지출이 생길 것을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뜻하지 않은 손해나 이익이 생겼다면, 그 전에 나한테 뭔 일이 있었는지 살펴야 합니다.  

내가 손해라 생각되더라도, 먼저 베풀면 반드시 다른 통로를 통해서 그에 합당한 호응이 있을 터이다,

이런 것이, 도를 닦고, 또 선행을 기꺼이 하는 재미라 하겠습니다. 

(사특하고 어긋난 짓은 그에 상응한 벌을 받는다. mb, 박씨가 감옥소를 들락거리는 모습도 떠오릅니다)

이런 생각도 일부러 지어서 행하거나 시험하는 것은 '사특한 짓'입니다. 늘 살피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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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나쁜 짓 하고도 잘 사는 놈이 얼마든지 있더라"...?

그런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한 번 그렇게 살아 보십시요. 알고나면 무서워서 '얍삽한 짓' 절대로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