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한테 '막힘'이 있으면 나는 빈곤해 진다

'막힘이 있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흐름이 막혔다' 는 뜻입니다,

삶이란 '사통팔달', 이리 저리 잘 흘러야 하는데, 그게 '막혔다'란 뜻입니다. 그것은 삶보다는 죽음 쪽이다.

'성을 쌓고, 장벽을 쌓고, 담을 쌓는 자(者)는 망할 것이요, 길을 내는 자는 번성한다'...는 말은 비단 옛날의

나라를 다스리던 정치가들 한테만 적용되는 말이 아니다, 우리들 '개인의 삶'도 그렇다,

문제는, 물체로서의 담 보다도 근원적인 것이 '생각의 담'입니다. 

즉, 싫다, 밉다, 꺼려한다, 안된다...와 같은 생각의 막힘, 그로인한 '인간관계의 막힘'이 본질적이다, 

이런 막힘과 내 인생은 어떤 관계에 있는가,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부 사이에서, 부모자식 간에, 친척끼리, 동창모임이나 동호회 활동에서, SNS(카페 등) 회원들 사이에, 또는

직장 내에서, 서로 간에 막힘이 있다면...어떻게 됩니까?  (너무들 익숙해서 알고도 남을 겁니다)

내 '활동영역' 또는 운신의 폭이 반 쪽 이하로 줄어듭니다. 마음이 가다가 만다. 결국, 나는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심지어, 한 팀 내에서 비록 적敵일지라도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말은, 바로 이런 배경을 갖는 말이다. 담을 쌓고 지내면 

나 한테 어떤 기회가 안 온다, 그것은 하나의 '자해행위'다)      

내가 줄 것도 작아지지만, 나 한테 올 것도 줄어듭니다. 흐름이 막히는 것은 빈곤하다, 초라하다는 뜻이 됩니다.  

미워함, 싫어함, 거부함, 인정하지 않음...이런 단어는 '사랑'이 없는 상태, 사람이 되었건 물건이건

왕래가 없는 상태, 곧 '빈곤(貧困)'이란 뜻입니다. 삶의 어느 구석도 그렇게 '막힘'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강물은 흘러야 하듯, 나 한테 오는 흐름도 막혀 있어서는 안된다,

상대가 나보다 많이 갖고 있어서가 아니요, 잘나서가 아니다, 상대가 무섭고 두려워서가 아니다,

상징적으로 말해서 내 삶에서 '먼지' 하나라도 오고 가는 데 '막힘'이 있어서는 안된다,

모든 정보나 물질, 사랑과 관심을 총망라하여, 일체의 흐름에서 '막힘'을 만든다면 내 삶은 행복할 수 없다,  

​ 

이런 얘기가 새롭게 들리나요?

그러나, '사랑, 자비'란 바로 이 '흐름'의 얘기인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福音, Good News)입니다.

대상이 뭣이 되었든, 비록 상대가 인간 같지가 않던 말던, 나쁘다 라는 맺힌 마음(편견/단정)을 갖지

말아라, 그건 담을 쌓는 일, '흐름'을 막는 일이다, 편견이 있다면 그것은 '담'을 쌓고 산다는 뜻이다,

그것이 '빈곤'이며, 내 삶이 초라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좋고, 나쁜 것, 예쁘고 미운 것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감정을 끝까지 밀고 나가지는 말아라,

그것은 '감정놀음'일 뿐이다, 내 삶이 사통팔달하고, 주변과 온 세상과, 막힘없이 흐름을 유지하려면, 

담을 쌓아서는 안된다,  삶은, 어느날 불현듯이 들려오는 작은 한 소식에서 인생이 피기도 한다,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은 그 모든 가능성이 막혀 버린다,  그 결과가 '빈곤'이다,   

배우자, 부모자식, 친구나 동료사이에 쌓은 담을 헐어라.  나중에 맺더라도 일단은 풀어라,

​나를 위해서, 내 삶을 위해서...그것이 바로 '만사형통'(萬事亨通)이란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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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이런 말을 들었을 때, 불끈 화를 낼 수 있습니다.  내 안의 거대한 괴물, 묵은 자아(고집, '가짜 나')가 저항한다, 

그 '가짜 나'는 내가 버릇을 들이기 나름이다,  이리 저리 끌고 다닐 수 있어야 한다, 

나이가 여든 살이 되었어도 변해야 한다,  변하지 않으면 나는 빈곤(貧困)하다!

변화를 해야 성숙하다, 원만하다, 된 사람 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이것이 '도(道)'를 닦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