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수시로 옆사람의 의견을 구하라!

참 나 2019. 2. 24. 11:42


'기분이 나쁘다'고요...?

'하고 싶은 것'을 옆에서 못하게 했을 때 기분이 나쁩니다. 이럴 때, 자아(自我)가 들고 일어납니다.

도로 주행 중 옆 차와의 실랑이, 놀랬을 때, 주차나 차를 뺄 때 일이 커질 수 있다.

상황이 급할 수록 난폭해 집니다.     


마음이 일렁이면 '호흡이 거칠어' 집니다. 어린애, 여자들은 격해진 감정 때문에 울고 남자들은 난폭해 진다,

심사가 뒤틀리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없다, 어디로 불똥이 튈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때문에 잠시, 내지 하루 종일 기분이 나쁠 수도 있고, 죽을 때 까지 그 나쁜 기분을 갖고 갈 수도 있다, 

따라서, 나쁜 일은 빨리 끊어 버려야 하고, 생각을 돌려서 잊을 수 있어야 합니다. 


교통사고에 100% 일방적 책임은 없다란 말 처럼, 나쁜 일은 100% 나쁘지만은 않다, 그로 인해

뭔가 좋아진 일, 얻은 것이 있을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야 성숙한 인격*인 것입니다. 

(그것 보다 더 나빴을 수도 있다, "It could be worse" 그만 하길 다행이다!)

나쁜 기분을 빨리 돌리지 않고, 어처구니 없게도 붙들고 늘어지는 사람이 있는데, 미숙한 것입니다, 


기분 나쁜 일을 겪었다는 것은,

 괜히 성질만 버렸다, 오늘 재수 더럽네, 퉤퉤...할 수도 있고,

 기분 나쁜 일을 돌려잡아 생각할 (연습할) 좋은 기회를 한 번 더 얻었다...이 상황을 어떻게 대하느냐?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성숙한 인품으로 거듭 나 살 길을 찾느냐, 거기서 고꾸라지느냐의 갈림길입니다.


이런 얘기가 불가(佛家)에서의, 탐(貪욕심),진(嗔화냄),치(痴어리석음) 삼독(三毒)의 경계(境界)입니다. 

'탐,진,치'만 다스린다면, 우리는 세상을 관조(觀照)할 수 있습니다.

명상(瞑想),도(道),종교(宗敎)에서, '차분한 마음'을 그토록 강조한 이유다, 호흡을 가다듬어라!


거칠어진 호흡을 가라앉히는(심호흡) 연습이 단전호흡,선(禪),기도,주문과 같은 수행(修行)방법 입니다,

마음이 침착, 차분, 냉정하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잘 대처해 낼 수 있습니다. 

그 반대로, 당황하고 흥분하면 일을 엉망진창으로 만든다(Haste makes waste)날뛰다 죽을 수도 있다, 

 깊이 들어가면, 양파껍질처럼 또 다른 경지(境地)가 있지만, 기본은 '호흡을 고르게 하자'는 얘기다.   

남이 두는 바둑,장기를 옆에서 구경할 때는 비록 하수라 하더라도 수(數)를 더 잘 본다, 

남이 겪는 일을 보고 이렇다, 저렇다고 말하는 것은 내 마음이 차분해서 객관적으로 본다는 얘기다,  

남의 일은 다 잘 보이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밝다'(神明,귀신같다)고 하겠습니다,         

깊고 깊은 내 안의 근원의식(根源意識)인 '참 나' (神明)는 전지전능(全知全能)이다, 


남 한테 의견을 구한다는 것은 그 '차분한 마음'을 구하는 것이다,

(내가 차분한 마음이라면 굳이 남의 조언/의견을 구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내가 내 일이라서 차분할 수가 없으니, 남의 의견을 구하는 겁니다.

그러면 대체로 맞는 얘기를 해 줍니다, 따라서, 최소한 두 사람이면 십중팔구는 맞는다.

갈등국면에서...내 생각이 맞는데 (내가 내 맘대로 하고 싶은데) 왜 남의 말을 듣고 따라야 하냐...?  

이런 (자아의)반발은 어린애같은 생각입니다. 그럴수록, 수시로 옆 사람의 의견을 청해 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성숙한 인격'이고, 어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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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하다'란 것은 '어린애 같다'는 표현을 빗댄 것입니다.  

어린 애들은 자기 뜻대로 안 해주면 '기분 나쁘다'고 합니다. 생떼 쓰고 울며 발버둥을 치고, 물건을 내 던집니다.

얼마 전 TV에서 국민들이 봤듯이, 한진그룹 회장 부인은 공사현장에서 서류뭉치를 내팽겨치며 현장직원들 한테

행패를 부리던데, 얼마나 볼썽사나웠나요?  늙어서 까지도 어릴 적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오히려 더 횡포스러워 진 모습이지요.  

기분 나쁘다면서 주변사람한테 포악질을 하는 것이 어디 그 회장부인 뿐이리오?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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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라면서 사회와의 접촉이 늘어납니다. 자기 성질을 다스리고 죽일 '기회'도 적잖이 맞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성질을 다스리지 못한 채 늙고 맙니다. 이른바 '세 살 버릇 여든간다'

삭이고 죽였어야 할 못된 성질(자아)이 치들고 일어난다, 그런 것을 고칠 때 '죽음을 맛본다'라고 했습니다. 다시 태어나는...

객관적으로야 별것도 아닌 일이다, 오히려 주변사람으로 부터 큰 칭찬을 받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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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짐 매티스' 국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를 보고 초등학교 5, 6학년 어린애 같다...고 말했습니다.  

누구든지 태생적인 특질을 갖게 마련인데, 그것을 어떤 계기(인연)로 인해서건 털어내야만 한다,

그렇게 정신적인 수술을 받고 다시 태어나야 비로소 '성숙하다,원만하다,사려깊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