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근심, 걱정에 대하여

참 나 2018. 10. 21. 17:05
사람이 살아있는 한, 근심과 걱정은 떠날 날이 없습니다동서고금 사람들이 벗어나지 못하는 질곡(桎梏)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근심, 걱정이 하나도 없는 삶을 꿈꾸고 있지만 세상에 그런 삶은 없습니다. 불가능하다
근심과 걱정 거리가 하나도 없다면, 그 사람은 암껏도 모르는 사람이거나 완전 해탈한 도인일 겁니다.
 근심, 큰 걱정이 사라지면 이번에는 작은 걱정거리가 슬며시 들고 일어나며그런게 끝없이 반복됩니다.
걱정거리가 없게되면, 심지어 하늘이 무너질까봐 (별)걱정을 (다)합니다옛날에 '기우'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실제로 그랬다는 겁니다깨끗이 청소를 해 놓으면 부스러기가 하나만 있어도 금방 눈에 띄는 것과 같은 이치다

큰 소리가 사라지면 그 다음에는 작은 소리에 신경이 쓰입니다
생명체의 청각신경은 무조건 주위에서 나는 소리에 경계(반응)하도록끔 만들어져 있고, 이는 고양이 귀를
살펴 봐도 알 수 있습니다고양이들은 눈을 감고 있어도 귀는 소리나는 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소리가 나는 데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죽은 것이지요걱정거리가 없는 삶이란,
저 세상(彼岸)에서나 가능한 일이니, 걱정하는 일은 자연스런 것이다그쯤 생각해야 합니다.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에 신경을 쓰고, 주의를 기울이는 일은 당연한 것인데의외로 공공장소(비행기,
지하철,
버스, 영화관, 놀이터...)에서 자기 둘 만의 사적인 대화를 끊임없이 나누는 무신경몰지각한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옆에서 웅얼웅얼 거리며 끊임없이 대화를 하는 소리는 매우 신경을 곤두서게 만듭니다. 하여, 그 자리를 피하거나
짜증을 내게 됩니다. 벌컥 화를 낼 수도 있습니다. (거 좀 조용히 합시다!...)

근심, 걱정이란 것은,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하여 집착하고 있다' 는 표시입니다.
반면에, 즐거움행복이란 것은 '자신이 갖고 있는 것에 대하여 집중하고 있다' 는 뜻입니다.
나한테 없는 것을 내가 갖으려 한다는 것은 도대체가 '불확실한 것' 입니다그 반면에, 현재 '나 한테 있는 것'이란 
'확실한 것'입니다우리는 확실한 것은 놔 둔 채, 불확실한 것에 매달려 걱정을 하는 겁니다것은 첫 째
일어날 수도 있고둘 째안 일어날 수도 있다, 그걸 그리 걱정하고 있는다고 해서 뭐 하나 해결할 수 있나요
(걱정은 습관이고, '걱정도 팔자' 라는 말도 있지요)

잘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낙관적, 긍정적인 사고 방식이라 합니다
그 반대로, 잘 안될꺼야, 그러면 어떻하지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비관적, 부정적인 사고 방식이라 합니다
(안되면 할 수 없는 거지 뭐...)  불확실하고 비관적인 사항에 굳이 들러붙는 것은 그릇된 사고습관입니다. 

내일 일이란 것은 내일에 맡기면 됩니다. 그것 대문에 오늘의 귀중한 시간(지금*)까지 먹칠 할 수는 없다, 
생길지 안 생길지도 모르는 것이 내일의 일이다, 아무런 상관이 없는 '지금' 만큼은 최소한 즐겁게 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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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가장 소중한 금(金)은 '지금'이란 말을 합니다. 
이 소리를 들은 남편이 아내에게 퀴즈 문자를 보냈는데, 0.1초도 안되어서 답장이 왔답니다.
"현금 지금 입금"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