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야, 부부야 .

결혼제도의 몰락

참 나 2018. 4. 19. 13:51

「결혼제도」가 몰락하고 있다,

이 추세는 유럽의 '아이슬란드'에서 제일 뚜렷한데, 신생아 10명 중 7명 (69.6%)이 혼외출산이다,

프랑스는 59.7%, 불가리아, 슬로베니아(58.6%), 노르웨이(56.2%), 스웨덴(54.9%) 순이다, 


조셉 채미 前유엔 인구분과위원회 책임자는,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하면서 결혼에 의존할 필요가

없게 됐다"며 '동거'는 (남,녀간)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고 했다.  <조선일보 A18, 4.19일자>


'관혼상제'란 말은, 새 삶의 시작(冠婚/결혼)과 끝 마무리(喪祭/사망)로 치르게 되는 의식이지요. 

우리나라도 뿌리깊은 매장풍습이 사라지고 화장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불과 30여년 만의 급격한 변화인데,

자고로 상례(喪禮)란 것은, 세상이 변한다 해도 가장 변하기 어려운 사회풍습이지요. 그런데, 그것이 이처럼

혁명적인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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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초혼)을 하는 나이도 선진국을 필두로 매년 늦춰지는 추세인데, 요즘은 여자 나이가 서른 살이 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거대한 사회혁명을 목도하고 있다, 오래된 관습과 관행들이 여지없이 깨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삶을 물적/심적으로 구속했던 오래된 제도, 인기가 하나도 없는 결혼제도가 드디어 몰락(파탄지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애 어른, 남자 여자고 할 것 없이, 주위의 시선에 구속당하지 않고 좀 더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

몸부림을 치는 것입니다.  이에 따른 법과 제도 역시 변해야 하겠지요.  


우리사회는 어떤가: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자녀의 비혼(非婚)을 지지하는 부모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서울시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결혼은 선택’ 이란 답변이 2006년 28.9%에서 2014년 41.0%로 늘었다. 반면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13.5%로 2006년(23.5%)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박모(여·56) 씨는

“결혼은 자녀 스스로 결정할 문제다, 가정을 이뤘을 때 잃게 되는 부분이 많다,  결혼을 하면 가족을 얻는 대신

'나' 라는 존재가 사라진다..."


무너진다, 크고 힘센 것들이 죄다 무너집니다. 전,현직 대통령들이 탄핵이나 고발로 줄줄이 감옥에 들어가고, 재벌

(삼성,SK,한진)들도 감옥에 들어가긴 마찬가지다, 정당 대표라 한들 별수 없다, 언필칭 최고권력 기관(국정원,검찰)도

예외가 없습니다. 막강한 언론기관도 지탄(기레기)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어제 금감원장도 원장이 된지 불과 3주도

못 되어 끌어내려 졌습니다. 청와대 사전 인사검증에서 피멍이 든 인사들은 부지기수일꺼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전통적 약자인 백성들의 여론에 기득권 강자들이 죄다 벌벌 떨며 몸을 사리고, 급기야 추풍낙엽 신세입니다.

미투 운동을 예로 들 것도 없이 여자들 앞에서 남자의 지위/권위도 맥을 못춥니다.  

'궁궁을을 (弓弓乙乙)'...이라고 외치면서 돌아 다녔다지요? 

일찌기 백 여 년 전, 19세기 후반, 동학(운동) 패들이 외치던 그 구호가 다름아닌 乙(약자)의 득세를 예고하는 반란,

혁명의 구호였습니다. 그것이 시대정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