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세상만사는 인업(人業)이다

참 나 2018. 3. 29. 13:53


어느 분야에 나름대로 지식을 쌓아서 이를 발표한 사람(blogger)이 있다고 합시다, 
그(녀)의 글 중 어느 부분을 의아하다 하여 누군가 댓글을 달았을 때 그(녀)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그(녀)는 감정이 상하겠지요. 본인의 자부심에 흠집이 났다,  지적, 질문한 것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불쾌했을 것이고, 역공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뭔가 오해가 있으신 모양인데요"로 시작할 겁니다. 
 
좀 안다, 배웠다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혹시나 했다가 역시나로 끝나는...

"아!, 제 글을 그렇게 보셨군요?  사실 그 부분은 저도 좀 미심쩍었는데, 역시 독자의 눈은 속일 수 없군요.

한 번 더 확인해서 답글 드리겠습니다. 제 글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답글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같은 맥락에서, 어떤 상품을 팔려고 시장에 내 놓았을 경우, 사용자의 의견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새로운 

상품을 내 놓는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사용자가 불평, 개선 의견을 냈다고 해서, 그걸 도전이나 흠집 내기로

받아들인다면 그 일은 그만둬야 합니다. 다 집어치우고 산 속에 들어가서 도나 더 닦든지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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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는 '하늘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婚事나 집을 사고 판다든지 꼭 옆 사람(配偶者)과 상의하라고

 하셨다. 아버지께서는 '사람은 열 명을 거느릴 수 있는 十人之長, 백 명, 천 명을 거느릴 수 있는 百人,千人之長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공부만 하기 보다는 이런 인재(人才)가 있다는 것을 일러주신 것 같다 (中略) 

 IQ(지능지수)는 성공의 15~20%밖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 지능'이다. 제일 중요한 기술이 귀인

 (貴人)의 도움을 받는 기술이다. 귀인(남)을 만나서 도움을 받고, 본인도 귀인이 된 다음에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많이

 줘야 한다"     - 송병락 前서울대 부총장, 중앙SUNDAY p.25, 4월7일 -
 

세상의 일이란 것은 결국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배우자를 포함해서 사람을 상대하는 테크닉(technique)

에서 성패가 결정나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事業은人業' 이다. 반대 의견, 지적사항에 흥분하고 발끈하는 

사람은 '풋내기' 다. 풋내기도 거쳐야 하는 과정이긴 하지만, 수업료를 더 내야 하는 것이다, 

집 안에서나 밖에서건, 남이 하는 듣기 싫은 말이라도 부드럽게 받아들일 줄 아는 것이 세상을 잘 살아가는

기술(technique)입니다. 기술, 기법이란 것은 자기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것과는 다릅니다, 外交的인 것이지요.

하기 싫은 것이라도 하면서 살 줄 알아야 합니다.


* 격언: "재능은 고독 속에서, 인품은 사람들 속에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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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2005년도 올렸던 글입니다. 손질해서 다시 한 번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