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이란...?
그것은 다름아닌 '참 나' 다! 내 안의 神...따라서 귀신 신(神), 밝은 명(明)자를 썼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뿌리엔 '샤머니즘 (무속신앙)'이 깔려있다고 했습니다.
미국사람들의 그것은 기독교 의식이라지요.
신명이란 우리네 무속-민속-민족신앙 에서의 키워드(keyword) 입니다.
신명의 밝은 명(明)자는 사람들이 흔히 넘겨집듯이 (빛이) 밝다...그런 뜻이 전혀 아니올시다.
욕망, 선입견과 지식(=인의예지신충효열, 진선미 등)과 경험처럼 과거의 틀에 물들지 않고,
내 앞에 보이고 들리는 것, 즉 '있는 그대로'를 거울에 비치듯 객관적으로, 담담하게 상대한다,
남의 평판, 내 생각 따위로 판단하지 않는다,
색안경이나 판단기준이 없으니까 마음거울 즉, 심경(心鏡)이 밝다...라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상대를 이기겠다며 씩씩거리는 바둑, 장기, 운동경기의 상수(上手)보다도, 그 옆에서
이해타산 없이 차분하게 지켜보는 하수가 오히려 수를 더 잘 본다, 이럴 때 '밝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당사자 아닌 제삼자의 입장일 때, 호흡이 편안할 때,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더 잘 보인다, 그래서
훤히 보인다, 밝을 명(明)...
('참 나'를 알아서 뭣하자는 것이냐? 이에 대한 대답은, '참 나'를 알면, '가짜 나' 가 뭣인지도 알게 된다,
이로써 세상을 대할 때 편견없고, 어리석거나 치우치지도 않으니, 스스로 밝다...라는 것입니다)
내 안의 나인 '참 나' 는 이기던 지던 이해타산을 떠나 객관적, 제삼자적 입장에 있는 '나' 입니다. 따라서,
어떤 일이 닥쳤을 때,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참 나'는 이미 알고 있다, 그대로 하면 된다.
일렁이는 마음, 섣부른 자존심, 아집, 고집 만 부리지 않는다면, 나와 너 속의 신명(神明)은 다 헤아리고 있다,
'전지 전능'이란 말이 그래서 나온 겁니다.
해인(海印, 바닷물 위에 도장을 찍는다) 이란 또 무언가?
바닷물의 표면에 거울처럼 비치는 만물만상(像)을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이른바, 도를 '닦는다' 라고 함은,
거울에 낀 먼지를 닦듯이 나의 선입견, 과거 경험과 지식 등 (온갖 선입견)의 때를 닦고 또 닦아내는 겁니다.
하여 사람과 사물의 현재 모습, 있는 그대로를, 쿨~하게 대하자는 겁니다. 계속 노력해야 하는... 지난한 과정이다,
도를 닦는다는 것이 초능력,신통력을 발휘하는 것 쯤으로 생각한다면 삼천포로 빠지는 것이다,
오직 평상심이 도심(道心)이다, 생활철학으로서의 도심이어야 한다.
- 神明은 사랑, (해원)상생, 자비심 입니다.
- 소크라테스가 인용한 델파이 신전 벽에 새긴 글, '너 자신을 알라' 고 할 때의 너 (=참 나)
- 데카르트가 천착한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Gogito ergo sum 의 주어인 '나'
- 정.기.신 (精 氣 神) 에서의 신 (원신元神)
- 신명은 진리에 지극하다...고 했으니 진리 그 자체
- 하늘(天천), 하느님/하나님, 천주, 구세주, 미륵, 본주, 근원
- 심리학의 '집단무의식'
- 칸트 철학의 '순수이성'
- 불교의 제8(아뢰야)식,
- 배우지 않고도 아는, 의식현상(consciousness, awareness, 알아챔) 입니다.
천지만물이 존재하는 것은, 神明 즉 공통의식 (=알아차림,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 라고 할 때의 그 말씀) 이다,
이를 근원으로 해서 살아간다 (¶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말씀으로 산다'), 내가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사람들은 암껏도 모르고 걍 살아 갑니다. 이제부턴 알아야 한다, 모르면 제정신으로 살 수 없으니, 미쳐버린다.
루소가 '자연으로 돌아가라'...던가, 노자가 '사람은 따로 교육이 필요치 않다, 교육이야말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원흉이다'... 이런 말은, 사람, 천지만물은 제각각 '그 안에 신명' 이 있기에 그 명하는 바에 따라 살면 된다,
그것이 무위자연(無爲自然) 이다,
온갖 기준과 가치를 부여하고 주의주장을 만들어 내면서, 세상만물에 색깔(=선입견)을 입히지 말라,
신명, 그 조화작용으로 돌아가는 세계를 믿는다는 것은, 공자의 人爲(예법, 교육...) 와는 정면으로 어긋납니다.
그래서 생전의 노자는 공자가 찾아왔을 때 야단을 쳐서 돌려보냈다고 합니다만,
神明을 아는 일이 깨닫는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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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지속불가능한 문명'(unsustainable civilazation)을 말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자본주의 문명은 중대한 위기에 처했다, 이 문명은 반드시 망한다.
지금 문명에 앞서, 인류는 이미 네 차례의 전차문명(前次文明)을 거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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