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유

'참 나' 강연회에서 장삿꾼 말씀...

참 나 2012. 5. 11. 18:08

 

 

어제 오후2시, 시내 모처 롯데 캐슬 오피스텔을 방문, '참나와의 친밀한 만남' 신문광고를

사람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강사는 50대 중반 쯤 보이는데, 95년도에 신부전에서 회복
했다는군요. 
삶에 모든 의욕을 되살려 드리겠노라...참석자는 15명, 60 ~ 70대 노인네들이
열 댓평 남짓 회의실에 모였습니다.
 
"테두리가 없기에 중심도 없는 이것, 비롯된 바 없이 스스로 있는 이것, 말로 정의하면
덧붙여진 의미가
본질을 가려버리지요. 그래서 직접 체험하시기를 권유합니다...난치병
완치,
자동추기, 자동운기 따위의 자질구레한 것들의 성취는 물론이고, 완전한 깨달음과
복한 현실창조의 능력이 단기간에 발현됩니다...문명의 아름다운 진화를 선도하세요"
 
광고카피, 얼마나 그럴듯 합니까? 하여,제가  평생 두 번 째 (첫번째는 김상문씨 밥 따로
물 따로 강연)로 무료 외부강연에 참석했더랬습니다.
 
(자신이 직접 본 것이라며...)
 "사람의 영은 육체가 죽게되면 그 자리에서 500m 반경을 못벗어난다.
영계로 넘어가는 것은 반드시 조상 령이 와서 인도해간다, 유체는 빛덩어리로 변해야만
영계로 넘어갈 수 있게된다. 영계는 멀리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코 앞에 현실세계와 같이
존재한다,
주파수가 다르니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영계는 주파수가 맞는 끼리끼리,
결국 혈연끼리 유유상종 이더라! 나왔던 자리로 돌아간다는 말이 맞는 말이다, 참 나가
밀가루 반죽이라면 우리 개개인, 삼라만상은 호떡이냐 찐방이냐는 차이라 보면 된다...그
근원으로 연결해 준다...그렇게 복원만 되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된다...우리는 항공모함
으로 돌아가는 길을 잊은 함재기들이다...내가 말하는 참 나는 좀 다르다.
 
각 개인은 태어나면서 남다른 에너지를 갖고 있다, 갖고 태어난 기운이 '업' 인데 이를
스스로 단기간에 확인시켜 드린다. 인생에서 실패, 성공은 자신의 고유한 에너지가
장난질을 친 것이고 결국 자기 스스로 불러들인 것 뿐이다, 그런 에너지를 둔 채로,
아무리 공부해 봐야 도루묵이다. 그 터줏대감 에너지를 더 센 에너지로 격파, 박살내야
한다...격파되면 담벼락이 깨지듯, 방어막이 깨진다, 송과체에 접근하여 초능력(본래
능력)도 발휘된다...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깨닫게 된다.  
3억년 전 부터 쌓인 업보(카르마)를 상대하는 일이다. 온갖 병은 저절로 낫게 된다..."
여기까진 그럭저럭 들을만 했는데,
 
매주 2회, 총 8주 강연에 참석하는데 2백만원을 받겠다며, 자기는 장삿꾼이라네요. 
우울증도 낫습니까 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하면 경찰에 잡혀간다고 대답했고,
전과(기록)는 없지요? 하니까... 전과 있는 생활이라도 했다면 좋았을꺼라며 내내 골골
대며 살았노라...자기는 중졸 학력 뿐인데, 무슨 이론을 가르쳐 드리겠느냐? 직접 체험해
보라...만약 사깃꾼이라면 멍석에둘둘말아 개 패듯 패도 좋다...얘기 하더군요. 죽어보면
우리가 헛살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이거 하고 나면 '죽기도 어렵다' 는 것을 알게된다고.
 
한 번 실제로 겪어보라면서, 97년에 개발했다는 전기충격을 체험시키더군요.
220V 전기를
뽑아서 자신의 몸을 통과하게 하여 참석자들 모두 한 사람씩 나와서 전기 맛을
보게
합니다. 의자에 앉히고 악수한 손에 전기를 통과시키는데, 팔뚝이 심하게 떨리더군요.
또 관잣놀이에 양 손을 대니까 머릿 속에서 흰 빛의 빗살무늬가 머릿 속에 네온사인처럼
나타나는데, 심한 전기자극 이더군요.
 
8주 강좌는 뭘 하는 것이냐? 하니까, 그걸 미리 얘기해 드릴 순 없다. (돈 내시면 얘기해
드리겠다!) 참석 노인들은 만성질환, 회춘(성적기능), 그리고 정신질환, 조상천도 따위에
관심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참 나' 그 자체에 관심이 있었던 저는 분위기 파악을 못한
사람 꼴이더군요. 세상 살이에 재미를 붙이게 만들어 준다면, 그런 집착을 만드는게
어떻게 참 나를 찾는다고 할 수 있겠냐...? 질문을 거듭하니까 흥분해서 뭔 소린지 모를
답변인데, 괜히 남 장사를 방해나 하는 모습...ㅠ
 
'산다는게 뭐냐?...재미있으려고 사는 것이다! 신선,도사 해 봐야 무슨 재미가 있겠느냐?'
하던데, 얼핏들으면 그냥 넘어 갈 법한 말이지요. 과연, 지금 사는 모습이 재미있는 건가요?  
애, 어른 자살공화국에다, 결혼/출산 기피하고, 노인들은 죄들 혼자 살고...사기, 무고, 위증

사건이 인구대비 일본의 14배에서 300배 까지나 되고,  99% vs.1%의 경쟁사회, 총체적 부정

부패, 주지스님들이 억대도박판을 벌이고, 이루 다 열거하기 힘든 오독(탁)악세에 악다구니

삶...이걸 재미있다고 할 수 있는지? 먹고 마시는 것들이 실상 알콜/카페인/니코틴/설탕과 고기

중독이고 걱정, 두려움, 불안에 친구, 이웃, 형제들의 방문조차 문 닫고 살거늘...ㅠ
적건 많건, 사람들끼리 서로 돕고 사는 사회라야 재미있는 삶이라 말할 수 있지요. 

남에게 해를 끼쳐야만 내가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 너한테 안 갈테니까 너도 나한테 

오지 마!) 우리 사회는 이미 공동체의 가치를 잃었고, 이대로는 지속불가능합니다. 

지금 학생아이들한테 이런걸 가르치고 바로잡지 않으니, 잘될꺼란 희망조차도 없습니다.

 

'참 나' (라는 단어) 를 팔면서 장사하는 사람도 있길래, 색다른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