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로 '다른 얘기'를 하려면, 속세의 삶은 접을 수 밖에 없겠구나...요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도마복음서가 기존의 복음서와 뭔가 다르게 전하는 내용, 故법정스님의 평생 참구한 화두의 내용, 故성철스님의 '이 뭣꼬?!' 몇 주전 원불교 FM라디오의 법문강연...이 똑같은 얘기인 것입니다. 曰, 깨달음, 나는 누구인가? 또는 나는 뭔가? 에 대한 문답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도입부를 소개합니다. "바둑 돌처럼 땡글땡글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는 없다" 즉, 삶의 경계... 너와 나의 경계선, 이웃 집과의 경계선은... 칼로 자른 듯 명료해서는 안된다! '삶/생명' 이란 것이 '개방계(Open System)' 이므로! '너와 나의 삶을 얼마나 섞어낼 것인가, 얼마나 '관계' 지을 것인가?... 그런 얘기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ex. 1 이제, 길을 걷더라도 남과 또는 옆사람과...부딪치기 싫다, 짜증난다, 닿으면 어쩌나?' ...이런 일상의 긴장으로부터 가뿐히 벗어납니다. 종전에는 저 만큼 멀었던 너와 나의 경계선이 가까이 부드럽게 다가옵니다. 어쩌다 닿으면 '공격' 으로 여기지않고 친근함으로 생각합니다. 그럴 수도 있지... 모든 존재는 '개방계'요, 나의 경계선은 안개처럼 뿌옇게, 확률적으로만 존재할 뿐입니다.
내 눈에 보이는 명료한 경계선이 '절대' 가 아니다. 일상의 삶에서 너와 나의 '경계선' 이란게 명료하면 할수록 '스트레스' 가 쌓이므로...사람이 그렇게 싸우면서 살 수는 없습니다. 나와 너, 삼라만상은 모두 다 '물질파(=파동함수)' 로서 존재한다!...물질의 경계선은 확률적으로만 존재하니, 칼로 자른 듯 명료하지가 않더라! 그것이 유명한 '슈레딩거의 파동함수' 요, '물질파' 라는 것입니다. (한 방 먹은 아인슈타인이 '하나님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라고 했다나?) 암튼, 물질의 궁극은 파동이다! 내 존재, 네 존재를 칼 같이 구분하고, 남을 이용이나 해 먹으려하고, 내 잇속만 챙기는 삶이란...인생 황혼기에 텅 빈 운동장에 나 혼자 우두커니 서 있는 모습이라...상상만 해도 비참합니다. 그러니 닿으면 좀 어떠냐...괜찮다...닿아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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