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유

이보다 더 파란만장한들 어떠하랴!

참 나 2012. 12. 4. 11:52

 

'나쁜 일'...을 겪어낸다, 

 그 또한 음미 (얼씨구, 놀구있네...) 한다면 좋겠지

 

삶을 즐길 수 있다면 거의 득도한 것이리라

'즐긴다'는 것은, 힘들더라도 한 켠으로 

그 상황을 관조하는 여유를 용케 찾아내어, 문득!

같이 개겨보자, 놀자...얼씨구!

 

물에 빠져 허우적 대다가

엉겁결에 나뭇가지라도 하나 휘어잡으면 사는 것이고,

(못잡으면 죽을 터이다...뭐!)
그처럼 온갖 희노애락에 열린 공간이 '삶' 이란 것이다.

 

끝끝내 움켜쥘 생각만 하며 끙끙대는 것이 아니라,

'쥐었다 놨다' 를 할 수 있다면, 해탈이겠지... 

 

(내 삶이 이보다 더 파란만장한들 어떠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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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ego, 자아)'라고 불리는 지극히 현실적인

내 몸...그리고 마음...이라는 껍데기를 뒤집어 쓰곤 있으나,

그것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늘,

'알아채고 있는 그 무엇' 이 내 안에 있지요. 

 

아무런 구김없이 생생 여여한 것,

모든 가능성에 다 열려 있는 것,

동서고금의 현인들은 이를 일컬어...

'참 나'라고 이름했을 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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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장애인이 있다, 그런데 TV에 출연해서 자기 자랑을 한다

그 장애인은 자기 자신을 장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못생긴 얼굴, 초라한 외모를 가진 사람이 TV에 출연해서 장기

자랑을 한다. 그 또한 자기자신을 못생기고 초라하다고 여기지는

않는듯 보인다.  결국, 장애를 나 와 '동일시'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 내 형편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면 당신은 위축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어렵지 않다...는 식으로 

자신과 그 어려운 상황을 '同一視' 하지 않으면,

당신은 위축되지 않는다. 즉, 없더라도 있는 것 처럼 할 수 있다

 

'내기' 나 시합을 해서 졌을 때, 기분이 나쁘고 의기소침하는가?

'나 지지 않았어...' 라고 마음을 먹어 볼 수는 없는가?

게임에,  내기에, 지고 나서도 오히려 밝은 얼굴을 하는 사람을

보았는가?  그런 사람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여겨지지 않던가?

그것은 간단하다, 패배를 인정 (동일시) 하지 않으면 된다,

'나...지지 않았어!'

그렇게 마음을 돌려 먹으면 지고도 환한 마음, 밝은 행동을 할 수 있다,

 

나쁜 상황과 나를 동일시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