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야, 부부야 .

남편을 씹으면 기운이 난다

참 나 2010. 7. 26. 16:52

■ 남편을 씹으면 기운이 난다!

 

어제 TV를 보니 이경규가 힘들다며 '엄마~'를 부르며 찾던데, 부인이 평소에도 뭔가 아픈 곳을 잘 지적하는가 봅니다. 

부부사이에서, 주로 약자인 부인은 남편의 평소 우월적, 지배적 태도를 보며 늘 자존심이 상해 있습니다. (영혼이 멍듬!) 
따라서, 남편이 뭔가 덜 떨어진 말을 하거나, 논리의 틈이 보였다 하면 '옳다구나' 하고 노타임으로 지적과 반격을 합니다.
남편은 별 생각없이 헛점을 보였을 뿐인데, 부인의 지적을 받으면 그만 아픈 것입니다. 어떨땐 통렬히 아픕니다.  

 

남편이고 부인이고 가정 또는 직장이고 어디에서건 '명료한 생각' 이 아니라면, 그 때의 대화는 '재앙' 이 될 공산이 큽니다.

맹랑한 것은, 뭔일인지 나의 기분이 '업(up)' 됐을 때, 그런 '사건'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륜이 쌓일수록 감정에 휘둘리는

것을 매우 경계하게 됩니다. ( -->감성적인 것을 좋아라고 말을 합니다만, 자신이 중요한 위치일 수록 섣부른 감정이 실패와 파멸의

전주곡이란 것도 알아야 합니다)

 

'대화' 는 상대로부터 커다란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그걸 피하는 요령이랄까...평소에, 부인과, 사무실에서, 친구들과 대화할 때 

, 급하더라도, 우선 자기생각을 명료히 하라!  ( --> '내가 무슨 얘기를 하려는 것인가?')  된 통(!) 당하고 나서 씩씩거리지 말고,

내가 왜 당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부인이 남편의 속마음을 꿰뚫는다는데 그게 무슨 신통력이라기 보담, 남편이 자기음성에 

허함과 실함을 고스란히 실어내고 있으니, 부인은 그것을 '캐치' 하는 것이지요. 남편은 부인에게 거짓말을 하기에 앞서서 스스로를

먼저 속여야만 할 겁니다.

 

부인은 남편의 '헛점, 헛소리'를 놓치지 않습니다. 그것처럼 '살 맛나는 일' 이 없으니까.

그렇게 부인은 남편 씹는 것을 '영혼의 양식' 으로 하며 산다!  (사족: 부인이 씹을 수 있도록 재료를 주는 지혜도 필요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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