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목적이란...'최대한 이익을 내는 것'
얼핏 지당한 얘기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이익은 많이 냈는데 그 다음 해엔 망해버렸다고 한다면 그런 몹쓸개념을 '기업의 목적'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누구든지 이익을 보려고 기업을 합니다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살아 남아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잘 살던 사람도 죽게되면 살아있는 개만도 못하니까...'살아있음' 이란 커다란 밑천이고 축복입니다. 암튼...)
'기업/사업' 도 사라지지 않으려면 무조건 이익만 추구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기업의 목적을 따지는 겁니다.
이제 '착한 기업' 이라야 살아 남는다 (지속가능하다!). 소비자들이 그런 기업의 물건을 골라서 산다는 겁니다.
부도덕(비윤리)한 짓으로 이윤만 추구하는 기업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한다...망해 없어진다!
경영학의 神 이라던 Peter F. Drucker가 이미 한 세대 전에, 기업의 목적은 '고객의 창조' 라고 선언했던 것은
이런 배경이 있었던 겁니다. '이윤' 이 핵심개념이긴 하나, '목적' 이라고 내걸었다가는 내년을 기약할 수 없다,
경영학이란 학문에선 한탕 먹고 튀는 방법을 가르치자는 것이 아니요, 지속가능한 기업을 모델로 삼기에...
'고객을 창조하는 행위' 야말로 지속가능한 기업의 목적이 되는 것이다,
최대이윤을 내려한다면, 외상으로 물건을 사다가 현금가로 싸게 처분하고 야반도주해 버리면 되겠지요.
극단적인 예를 들었지만, 수법만 달라보일 뿐 망하는 짓은 대차없다고 봅니다. 구두쇠 짓을 해서 종업원의
원성을 사는 것, 거래처 물품대금을 안 주는 것, 불량제품을 만들어 파는 것... 당장의 이윤추구를 희생하더라도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이윤의 극대화' 를 기업의 간판으로 내걸었다가는 다음 해에 그 간판을 내려야 할지 모르게 된다는 겁니다.
p.s
경영자가 종업원들한테 말하기를 "쓸데없는 짓 좀 그만하고, 여러분들은 그저 이익을 최대로 낼 생각만 하면 돼!"
이런 말을 들었을 때 ... 그럼, 올 해의 이익을 최대로 내란 말인가 아니면 내년, 후년 또는 10년 후의 기업을 전제로
이익을 말하는 것인가? 어디를 지향할 것인가에 따라서 현장에서의 지향점(목표의 추구)이 바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과연 종업원들에게 구체적이고 명확한 행동지침이 되는가...?
이윤추구를 슬로건으로 내 걸고, 이게 기업 경영의 목적이다...처럼 말한다는 것은 경영학 관점에서 볼 때 거칠고,
유치하다는 것이지요. (사람 사는 목적이 '먹기 위한 것' 인가요?) 그것과 '탐욕' 과의 경계선은 어디쯤인가요?
생각해 보면 다 들 이해할 수 있는 얘기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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