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신문칼럼, 소설가 장정일의 글 중...
'개를 좋아(귀여워) 하면서도 개고기 또한 즐겨 먹는다'...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개고기는 안 먹어야 할 터,
그런데 세상이 그처럼 이분법적으로 나뉠 수 없는 즉...
'개' 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과, '개고기' 를 먹고 안 먹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본인 역시 개를 귀여워하지만 개고기 또한 즐겨 먹습니다요...ㅋ)
'싫다,좋다', 양단간에(!) 하며 세상을 재단할 때 저질러지는 과오를 잘 지적했다 싶어서 옮겼습니다.
'빨리, 빨리' ... 라는 한국인의 特質 또한 '쾌락추구' 라는 비판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벌컥벌컥...캬! "
예스(yes) 냐 노(no) 냐!, 좌파(빨갱이/ 친북)냐 우파(꼴통/ 보수)냐!...
이러한 쾌락주의, 흑백논리 들은 위험하고, 거칠고...感情的인 것들입니다.
일상에서의 '정서' 는 좀 더 가다듬어져야 합니다. 왜?
감정적, 정서적인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데 왜 도마에 오르느냐?...
그건 소집단 (패거리) 에서나 통할런지요?
정서적 유대감, 일체감을 필요로 하는, 가족/이웃간, 친목회...정도랄까.
집단이 커지고 이해관계가 대립하면, 내가 '좋다!' 할 때 상대방은 '싫다!' 할 수 있으므로 충돌이 생깁니다.
이럴땐 피차간의 감정(好不好)은 통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합리적으로 이해, 양보, 절충을 해야 합니다.
밀가루 반죽도 밀가루만 있을 땐 잘 뭉쳐지지만, 이물질 (개성)이 들어가면 쉽게 반죽이 안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을 봅시다!
똘똘 뭉치는 밀가루 반죽도...그렇다고 함께 넣고 찌는 시루떡도 못 만들고 있습니다. ㅋ/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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