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빗나간 호의...다칩니다.

참 나 2005. 3. 12. 12:21

상대는 그런 의사를 표시한 적이 없는데, 괜히 혼자만 열심히 애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대의 환심을 사려고 일방적으로 이러 저러한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가 부탁하거나 시키지도 않은 일을 자기 딴엔 열심히 하는 사람들 얘기 입니다.    

 

지금 두 가지 경우 모두 건강치 못한 결과를 가져 오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원치도 않는 호의를 자꾸 베푼다...뭔가 보이지 않는 강요를 한다...이래도, 이래도...하면서...결국엔 배신감을 느끼고 욕을 합니다.  '잘 해 주면 잘 해 주는 것을 알아야지...어쩌구' 하면서 나중엔 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하려고 복수를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거, 어처구니 없는 일 아닌가요.

그런 일을 당하는 사람도 처음부터 모질고 냉정하게, 조리있게 거절 의사를 표시하지 못한 잘못을 얘기할 순 있겠지요. 뭐... 외 손바닥이 어찌 소리가 나겠습니까.  들어오고 나가고 할 때엔 개인처신을 분명히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자가발전...하듯 한 일은 나중에라도 누구한테 '이용을 당했다...' 거나 '몰라준다...' 거나 하는 식의 푸념도 원망도 일체 하지 말고, 남이야 알아주건 말건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다...결국엔 거절을 당할 수도 있으려니...나는 내가 좋아서 했을 뿐이다...그 자체로 만족한다... 하며 자위는 할지언정, 끝끝내 자기 뜻을 관철시키려 한다든가, 인정받기를 원한다는 식의 모습일랑 뚝~ 거두어야 하겠지요...?   '빗나간 호의...' 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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