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 도닦기

길거리 사람들...같은 민족 이라고라?

참 나 2004. 10. 12. 11:59

오늘도 어김없이 남녀노소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서 '狂氣' 를 연출합니다.  직업운전자...노선버스, 트럭, 택시, 오토바이...들은 '殺氣' 를 연출합니다. 

 

따지고 보면 길거리에서 부딪치는 사람들은 다  이웃들이요, 몇 다리 건너면 연결되는 사람들입니다. 아파트에서 주차할 때는 남의 차에 신경도 써주고 예의도 차리는 듯 하다가도 길거리에만 나서면 서로 도끼눈(?)을 뜨고 쳐다봅니다.  오직 빨리 가는 것 외에는 눈에 뵈는 게 없습니다.   
 
난폭 운전을 하던 사람도 동네 사람들과는 애써 다정한 척 합니다.  명절 날 모처럼 친척끼리 만났을 때는 나이 한 두 살 갖고 손 아래,위를 따져가며 격식도 차립니다.  웃 어른 한테는 순한 양 이라도 된 것 처럼 행동하지요.  이러던 사람들이 길거리에선 전혀 예의를 갖추지 못하고 거의 불량배 수준으로 전락합니다.  아무리 같은 민족이면 뭘 합니까. 서로 잡아먹지 못해서 으르렁대는데...길거리에선 같은 민족도 소용 없나 봅니다.  

 

아울러...어른이 손과 발을 경망스리 움직여서는 체신머리가 없다고 합니다.
운전하면서 쓸데없이 손길이 바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 또한 평소의 운전원칙만 지킨다면 다스릴 수 있을 것입니다.  운전 중 담배 피우는 것...그러다 '아차차' 하는 일도 없어야 겠으며, 담뱃재, 꽁초를 길거리에 버리는 천박한 모습들도 이젠 그만 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