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는 그 몸체 크기의 효과로 볼 때 하나의 '건물' 이요 '담장' 과 같다.
버스가 옆에 있게 되면 시야가 차단되고 만다. 사람이나 차나 앞이 안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버스가 옆에 있으면 다른 차 운전자들은 장님이 된다. 버스 바퀴 밑을 보면 된다...고 해도 진행하는 차 안에서 거기만 쳐다 볼 수는 없다. 그러느니 아예 서행해 버리면 된다.
문제는 주의력이 그렇게 명료하지 못할 때 부지불식간에 버스 옆에서 벌어지는 대인 접촉사고다. 버스 운전사들은 누구보다도 자신들의 옆에서 벌어지는 대인 접촉사고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리라.
강남 논현동 4거리...교차로 지점 으로부터 3~40m 떨어져 설치된 횡단보도는 차량들이 그냥 지나치려는 유혹이 있기에 특히 위험하다. 편도 3차로 중에서 버스가 2차로에 정차해 있다면 걸어오는 사람이 있는지 보이지 않게 된다. 보행인은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건널 것이고 3차로에서 진행하는 운전자는 그냥 슬쩍 통과하려는 유혹에 빠진다. 피차 앞을 못보는 상태... 충돌이 일어난다.
교통규칙은 때론 인간의 주의력 결핍으로 인하여 지켜지지 못할 경우가 있다...!!! 사람이란 주의깊게 행동하며... 여러 규칙들을 잘 지킨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오히려 사람들은 늘 부주의하고 무언가에 정신이 팔려 있으며 규칙 또한 잘 안지키려고 한다는 것이 진실일 것이다.
사고가 난 후 잘 잘못을 따져 본들 무엇하랴. 죽으면 본인만 억울하고, 상해를 입었다면 오랫동안 고통속에서 살아야 한다. 어쨌거나 사고는 막아야 한다.
1. 몸체가 큰 버스 나 트럭의 옆을 진행할 때는 경각심을 갖고 무조건 서행토록 합시다. '나는 지금 시야가 가려진 장님... 이다' 그러니 버스가 서 있거나 진행 중이거나를 불문하고 그 옆을 지나칠 때는 '서행' 토록 합시다.
2. 횡단보도는 사람이 없어도 '절대서행' 하는 습관을 붙여야 합니다.
신호가 어떠하던지 횡단보도만 보면 조건반사적으로 브레이크에 발이 올라가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깜박이 신호를 넣을 때 자동적 하듯이 말이죠.
3. 운전대에 앉으면 일체의 잡생각을 금지해야 합니다. 마음을 뺏기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그 생각에 빠져버리면...위험합니다.
안전운전 습관은 몸에 배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 자신이 사람을 받게 될런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상 오늘 논현로 주행하는 중에 아찔한 경험을 하여 올려 보았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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