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취미, 오락으로 생명체를 희롱하는 TV...

참 나 2004. 7. 4. 12:46

일요일 아침 '체험, 삶의 현장' TV프로그램...

 

한 연예인이 '아귀' 잡는 배 위에서 그물로 잡아 올린 아귀의 쩍 벌린 입 천장에 쇠꼬챙이를 처억~ 척 찍어서 이리저리 돌리고... 아귀 입 속은 피가 흥건한데...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저것이 사람 입 천장을 쇠갈쿠리로 찍는 것과 다를까... 하는 참혹한 마음에 차마 보기 힘들었다.

 

前에 강물 낚시를 하다 보면 작은 물고기가 삼봉낚시 끝에 눈과 꼬리가 동시에 걸려 아퍼하는지 몸부림조차 치지 못하고 가만히 걸려나오는 모습도 보았는데... 20년전 이야기 지만... 하여튼 이제는 잡아 먹는 낚시는 다시 못할 것 같은데...

 

TV 방송사도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아무리 우리가 먹는 생선...이지만, 고통을 느끼는 생물로서 저렇게 피를 흘리거늘... 우리 조상들은 발밑에서 의미없이 죽어가는 곤충, 벌레들을 생각해서 짚신도 성글게 엮었다고 하는데... 동물 학대행위가 죄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사회의 감수성 코-드 이거늘...

 

인간들이여...! 잔혹하다... 무지하다...
생명은 다 같다는 것에 대한 감수성이 한 톨도 없다... 전혀 없다...

물고기를 잡아 죽이는 업보는 어부들로서 족하다...
소나 개를 잡아 죽이는 일은 해당 직업 종사자로서 족하다...
일반인들은 그런 잔혹한 업들을 구태어 지을 필요가 없다...

 

단순한 취미로... 오락으로... 생명을, 그것도 피흘리는 생명들을 희롱하는 짓들은 하지 맙시다. 누구나 마음 속에 '생명'을 가여이 여기는 善心 이 있으리다... 지금 스트레스가 많다 보니 감수성이 무뎌진 탓 이겠지만...

 

우리 민족은 不仁한 일본인 들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생명에 대한 잔혹한 짓을 하지 않는 우리의 정서, 문화를 바로 일으켜 세워야 하겠습니다. 상업주의로 치닫는 TV 방송사들도 이 점을 명심 하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