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끼리의 사귐...
자신의 속 마음을 숨김없이, 적나라하게, 그대로, 솔직하게... 드러내는 사람은 빠르게 가까워 질 수 있다...
좋은 감정이던 싫은 감정이던 어느 쪽이든 간에...
요 며칠사이 '단비' 님과 매우 가까워져 뿌렸다.
싸이버환경이 아니었다면, 적나라하게 말을 섞으며 지내도 편할 만한 사이가 된 것이다.
구란데, 만나 보지도 못한 사람들끼리... 사실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좋아한다.라고라?
그게 온당한 것일까? 충분히 이해되지 않는 구석이 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생각해 보면,
사람이란 자기 머리 속에서 자가발전식으로 좋아해 뿌리면 그만이다.
설사 나중에 상대를 만났을 때, 그가 난장이 똥자루가 하더라도 그 때 까지의 좋은 감정은 얼마간 유지될 것이다.
처녀, 총각들의 연애사업, 사랑이란 것들도 이렇게 맹랑, 요상헌 구석을 갖고 있음에 틀림없다.
제 눈에 안경이니 콩깍지가 끼었다느니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건 콩깍지 정도가 아니라 아예 볼 필요조차 없다...
그냥 좋다... 안 봐도 좋다... 이렇게 맹목적이 되는 것이니... 나중에 커다란 흠이 보였을 땐 이미 엎어진 물이다.
상대를 짝사랑하던 뭐든 좋기만 하면 체내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 져서 그것이 분비되는 동안에는 마냥 행복하기만
하단다... 그냥 한 없이 즐겁다... 상상 속에서 로맨스를 꿈꾼다....그럴 수 있다는 것이 복 일지도 모른다.
혼자 자가발전하고 호르몬 나와서 행복하고 꿈꿔서 좋고...
이 삭막,혼탁,살벌한 세상에 그런 재미도 볼 수 있겠지. 단지, 사고만 치지 않는다면...
사고를 치지 않는 것, 그것은 고도의 자제력에서 가능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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