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동차 키를 꼽아둔 채, 문을 잠그는 것은 '악습惡習' 이다. 1, 20분 만에 어디선가 나타나서 문을 따 주는 보험회사의 서비스가 너무 좋은 탓일까. 그 동안, 일부러라도 너, 댓번만 열쇠로 문 잠그는 연습을 해 봤다면 바뀔 수 있는 습관인데...,처음에 습관을 잘 못 들인 탓이다. 연이나, 앞으로 열쇠를 끼워 둔 채 문을 잠그는 일은 결단코 두번 다시 없을 것이다.
2. 마음 편한 것...우리가 이것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언제 어떤 상황에서, 누구와 함께 하면서... 마음이 그리 편했었는지, 잘 메모해 두었다가 나중에 돌이켜 보리라.
3. 나이가 많고 적고, 어떤 위치에 있던, 내가 먼저 머리를 숙여 인사 할 수 있게 되었다면...그것은 득도, 해탈한 사람의 경지다. 그 어떤 다툼이 없다, 척이 없다, 만사형통 이란 뜻이다.
모든 이에게 심지어 어린애, 들 풀에 조차 내가 먼저 웃음과 인사를 보낼 수 있다...주변에 그런 연습을 할 대상이 있다면 행복한 삶이다. 생활 속의 수도란 바로 그런 연습일 것이다.
사람을 상대할 때, 그 어떤 갈등과 다툼, 시기, 질투, 바램 따위가 일체 없고, 염두에 두거나 대비할 것도 없게 된 무심의 경지, 사람을 대한즉 그냥 좋을 뿐...그것이 인사도통의 한 경지가 아닐까. 껄끄러운 이여, 고맙소. 그대가 거기 있어주어, 그대 덕에 내가 한 깨달음 얻나 보오. 오늘도, 내일도 보고 또 봅시다그려,
4. 세상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다. 그냥 일이 있을 뿐...
세상엔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없다. 그냥 사람이 있을 뿐...
좋아 하는 것이 있은 즉, 반드시 싫어하는 것이 있게 된다. 좋고 싫고는 감정표현인데 무엇이 싫기 때문에 그 반대편 것은 좋다는 뜻이고, 그와 반대 또한 성립되는 것이다. 크게 화를 내는 사람은, 그 반대편에 무언가 크게 좋아하는 집착이 있는 사람이다. 온전치 못한 모습이요, 아직 인간감정의 때를 벗지 못한 모습이다. 좋고 나쁜 것이 없게 된 사람은 화 낼 일 또한 전무할 것이다.
(흔히 말하는 '외유내강' 에는 '위선적 요소' 가 잠재해 있다. 내강한 사람은 외유를 계속 연출하기가 힘들다. 폭발 시키던가 정신병을 앓던가...)
5. '기쁨' 속에서 살기 원한다면, 고통과 괴로움, 번민 그리고 슬픔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만 한다. 그런 것이 없는 기쁨은 없다. '희로애락애오욕...' 은 상대적인 감정인바, 반대되는 감정에 비춰질 때 비로서 감지되는 것이다. 기쁨 속의 생활을 원한다면, 고통과 괴로움, 슬픔과 번민을 내 칠 수도, 그럴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것이 있어야 그 다음이 기쁨이니까...기쁨의 필수과정임을 알아 챘다면, 고통을 편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산 정상정복의 기쁨을 느끼고자 하면 등산의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듯이... 건강의 만족스러움을 아는자 기꺼이 심폐기능 강화, 체력단련이란 힘든 과정을 감내할 것이다. '국민상식' 아닌가.
취흥에 콧노래를 흥얼거린다...이 또한 '삶의 애환' 이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콧노래를 원하는 자, 삶의 애환이 없다면 그것은 가짜다. 배가 고플 때의 '식사' 란 즐거움이다. 배가 안 고픈 사람은 밥 먹으란 소리가 그렇게 싫을 수 없다. 오늘도 나는 어서 빨리 배가 고파지기를 기다린다. 역경과 시련이여, 그러니 올테면 와라. 기꺼이 맞이 할 것이니...
6. 무언가를 잘 한다는 사람은 반드시 그 재주를 남과 비교하고 저울질 할 터이니, 경쟁하려 하고 시기, 질투, 견제를 하게 될 터이다. 남 보다 잘 나고, 돈 많고, 출세하고, 인기도 있고...그런 사람이 시기,질투,경쟁심을 안 갖는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남 보다 뛰어난 것으로 만족을 했던 사람은 남 보다 못함을 느끼는 순간 불만족에 빠지게 되니, 누가 그것을 참을 수 있다 하리오.
공부 잘하는 사람, 머리가 좋은 사람들끼리는 뭉치지 못한다는 것이 바로 그런 까닭이다. 그러니 하심下心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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