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여...이 사회 '엘리트 지식인들' 을 경계해야 합니다. 이자들이
'품위' 를 내팽겨치고 스스로 '잡놈' 으로
전락하고들 있습니다. 이들을 존경하거나, 떠 받들거나, 맞장구도 쳐 주지 맙시다. '엘리트
지식인들' 은 이제 선한 자가 아닙니다. 으악한 짓들을 서슴치 않습니다. 허영심에 다 들 눈(깔)이
멀었습니다. 그들의 허우대, 언변, 해박한 지식, 권위나 위세 등에 조금도 위축되지 맙시다. 똑똑한 자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배워서 많이 아는 것과 그 사람이 실제로 실천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 란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라디어 방송의
유명한 인생상담 컨설턴트도 자기 집에선 배우자와 늘 싸운다고 토설 하더군요.
노,장자 TV강의로 유명한 'D선생'도 인품과 포용력은 우리 집사람 수준에도 미치지 못함을 지켜 보며 씁쓸했습니다.
아무리 많이 알면 뭐 합니까. 실천이 뒷받침되지 않으니 보고 배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온통 '립서비스(lip service), 말 뿐이다...이겁니다. 의사들은 1/3 이상이 흡연자란 통계는 또 뭡니까? 이 또한 국민기만 이지요. 그런 의사들 또한 '사깃꾼' 인 것입니다.
엘리트 지식인들의 실체란 것이 이처럼 요소요소에 사깃꾼 같은 술수를 숨겨 놓고
있습니다.
(서울대 석좌)교수, 과학자, 판/검사, 의사, 정치가, 명강연자, 고위공직자, 인기연예인...이 사회의 모든
유명인사들, 엘리트지식인들...이제 이들의 권위와 품위가 무너지는 진면목을 지켜 보면서, 너희들도 같이 이 사회의
구정물이 되려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레샴이 말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더니 이제 그 짝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들 각자는 나름대로 다 의미있는 존재...란 것을 자각합시다.
남한테 '싸가지 없다' 는 소릴 듣는 사람도 위축되지 마십시요. 모두가 다 잘나야 하고, 똑 같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합창을 할 때 냉정한 비판의 눈, 검증하는 눈이 설 자리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
혼자만 알고, 무턱대고 믿어주니... 제일 앞장서 달려가던 황우석이 그만 논문조작, 사기의 유혹에 넘어간 것입니다. 온 국민이
양가죽을 쓴 한 마리 늑대한테 농락당하고, 지도자들이 눈물 흘리는 '꼴 볼견' 도 더 이상 겪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시의 뻔뻔스런 이라크 침공사건과 관련, 김순덕 논설위원의 동아일보 칼럼 글을 소개합니다.
(전략)
민주주의도 엘리트 사이에 '게임의 룰' 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 법이라고 쿠웨이트 사회학자 칼돈 나키브는 말했다.
전쟁 전 부시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은 책 '전사 정치학'을 쓴 Robert 캐플런은..."오늘을 지배하는 강자의 원칙은 필요와 이기심에 따라 움직이는 극도의 현실주의다. 이제 국가도, 관료도, 대기업들도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됐다. 개개인이 전사가 되어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을 벌이지 않으면 어리석고 순진한 대중으로 묻혀 버릴
판이다"... 이런 사실을 내 아이에게도 가르쳐 줘야 할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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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1. 바람직한 '서울대 폐지' 논의의 방향은, 서울대 '폐교' 보다는 '서울대 의식 - 인성이 증발된 '엘리트 의식' 을 폐기시켜야 합니다. 남들과 잘 융화할 수 없는 '엘리트 의식'...끼리조차도 서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엘리트 의식을 허물고 새롭게 태어나게 만들어야 합니다. '걸레' 와 같은 일을 자임할 사람이 나올까요? 그렇다면 그를 중심으로 뭉칠 수 있겠지요. 서울대 출신, 고시관료 출신, 그들의 '엘리트 의식' 을 폐지시켜야 이나라 국가 사회가 바로 서겠지요.
2. 선진국 지식인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쥬'는 가장 엄격하게 요구되는 덕목이랍니다.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의 대학사회 리더들은 초년 학자 시절부터 끊임없는 검증과 도전의 연속으로...명예에 안주하거나 편하거나 경쟁을 피한다는 것은 진리에 대한 모독이요 스스로도 배겨낼 수도 없는 가시밭 길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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