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코뿔소의 외뿔처럼...홀로가라"

참 나 2005. 12. 20. 12:21

"싸움이란 것은 뭔가 상대에게 의지하려다 실패한 것이다" '약자'가 흔히 남 한테 기대고 의지하려고 합니다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싸움을 한다' 는 것은, 부부사이나 연인, 친구, 동료, 부모자식간을 막론하고,

마치 '개천바닥을 마구 파헤쳐 대는 모습' 이지요? 교양과 인격이 다 망가집니다. 그냥 냅두면 좋을 것을 그만 들쑤석

대서 고약한 냄새를 퍼뜨리는 것 같은, 

 

싸움판의 모습,

두 사람 사이의 비밀이 다 까발려 지고, 온 세상에 나발을 불어댑니다. 제 삼자인들 보고 싶지 않은, 좋지 않은 모습

입니다.  그러니, 싸우지 말고 내가 꾹 참아야 합니다. 내가 이겼어도 그 상처가 깊다.

 

너무 이뻐해서 내 마음을 다 주는 상대도 없어야 겠지요?  증오와 사랑은, 웃음과 울음처럼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두 개의 가지입니다. 두 사람 혹은 세 사람 사이에서 비밀을 만드는 사특한 일...이는 결국 자신의 약점을 상대에게 

잡히는 것이지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해도 인간관계는 반드시 깨집니다. 

우리끼리 출근 길에 차를 같이 타고 가기로 하자...그런 류의 약속들은 아무리 길어봐야 한 달을 못 넘깁니다.   

원숭이와 같은 영장류 들은 애완동물이 될 수 없다지요. 머리 검은 짐승(인간)은 구제하지 말라는 말도 있고요.

인간은 자기 잇속에 따라 얼마든지 변(질)한다, 아무리 친하고, 은혜를 입은 사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둘 만의 비밀을 만드는 일은 '치명적 실수' 입니다. 부모,친구,배우자,자기자식,동료,모임의 친구... 누가 되었건 

함부로 '의지'하지도 말고, 둘 사이의 친밀함을 만들지도 말라, 오로지 자기의 두 발로 꿋꿋이 서라, 


그렇게 의연(毅然)할 수만 있다면 이 세상 그 누구도 특별히 의식하지 않고, 다투거나 탓할 필요도 없이...살다 

갈 수 있지요. " 홀로가라!...광야를 달리는 '코뿔소의 외뿔 처럼' 홀로가라 "  <숫타니빠따, 석가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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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부처가 설법한 '코뿔소의 외뿔 처럼'...이 문구는 진리를 대하는 자세를 말한 것입니다.  

진리...아무도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뭔 소린지도 모르는 것, 남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나는, 그것을 귀 기울여

듣고 받아들여야 한다...그런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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