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이 많은 이' 는 남들과 어울리기 힘들다...?
상대방의 더 많은 지식을 두려워 합니다. 나의 부족함을 감추느라 몸을 도사리고요.
지식과 논리는 일견 좋은 연장이지만, 예리한 날이 서 있는 관계로 태생적으로 공격입니다.
남들과 어울리기 힘들다, 부담스럽고 不便한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경계합니다.
'종교행위' 도 같은 모습입니다. 종교는 이미 '실천행동' 이 아닌 지식장사로 전락했지요?
교리를 꿰뚫고 있다거나 아는 것이 많다는 교인, 승려, 도사...들은 남과 어울려 얘기하기를
불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들끼리' 는 절대 어울리지 못한다...맞 대면을 하자마자 누가 더
많이 아는가 부터 탐색하느라 서로 긴장하겠지요? 싸움 닭이 깃털을 곧추 세우듯이...ㅋ.
어른들끼리 잘 지내면 남들 보기도 좋으련만...
지식, 재주는 더 큰 지식과 재주 앞에서는 밑천이 드러나므로, 감추고 눈치보며 두려워합니다.
글 잘 쓰는 이는 자기 보다 더 잘쓰는 이를 시기 질투합니다. 힘 잘 쓰는 사람 또한 더 힘 센 사람을
경계합니다. '서울대 출신' 끼리는 뭉치기 어렵다고 하는 이유도 그거라 봅니다.
이를 혁파해 낼 수 있는 사람, 그렇담 기꺼이 내가 한 번 걸레역할을 하겠노라며 자존심을 접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나서 준다면 희망이 있을 듯 합니다.
돈이 많은 부자들, 얼굴이 예쁜 미인들 끼리도 그럴까요? 그럴꺼라고 봅니다.
겉으로는 아닌 척하며 웃고 지내는 듯 해도 돌아서선 시기, 질투하고 경계하는 마음을 품을 것이고,
자기가 더 잘 나 보이려고 은연중 애를 쓰겠지요?
'中察人事'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뿔소의 외뿔처럼...홀로가라" (0) | 2005.12.20 |
---|---|
쾌락주의, 별안간 죽어야만 자살일까? (0) | 2005.12.12 |
유명인사들의 부침 (2) (0) | 2005.12.09 |
실패하는 자는 피할 줄 모른다! (0) | 2005.12.06 |
'존재의 법칙' (0) | 2005.12.05 |